김은애·정현욱 부부 둘째 아들 정재하
김은애(36)·정현욱(36·대구 남구 대명동) 부부 둘째 아들 정재하(태명: 또이·3.7㎏) 2025년 7월 2일 출생
"둘째 만나 네 식구 가족사진 찍고 행복한 여름날 보내요"
첫째 아들을 키우다 찾아온 소중한 둘째라 딸이길 바라는 소망과 주변에서 꿔준 태몽에 딸인 줄 알고 은근 기대를 했어요.
친정아버지는 예쁘고 작은 물고기를 그물망에 가득 잡았다고 하셨고, 둘째 형님은 작은 뱀들이 형님 품에 우글우글 안겼다고 했어요.
하지만 세 식구가 함께 병원을 가 초음파를 보는데 전 한 번에 성별이 아들인 줄 알 수 있었어요. 신랑은 담당 교수님이 아빠랑 셋이서 같이 목욕탕을 가라고 말씀 주셔서 둘째가 아들인 줄 알았어요.
딸을 기대했기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형제가 함께 놀 첫째를 생각하니 아들이어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째 때와 마찬가지로 임신 기간 내내 입덧이 너무 심했고 마지막 달에는 아기가 커서 신물 때문에 위산 약을 복용했어요. 정말 먹고 싶은 건 너무 많은데 못 먹으니 너무 서럽더라고요.
그렇게 배 속에 38주 5일을 품고 있다가 2~3분 간격 진통이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늦게야 병원에 도착해 자궁이 90% 열려 무통, 관장 아무것도 못하고 바로 가족 분만실로 들어가 일사천리로 30분 만에 둘째가 태어났어요. 첫째 때만 생각하고 너무 오래 집에서 참았던 것이 정말 구급차에서 아기를 낳을 뻔 했어요.
우렁찬 목소리로 태어난 작고 소중한 둘째를 만나 너무 기쁘고 좋았어요. 품에 안고 가족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여름날을 보내고 있어요.
재하야, 엄마 아빠가 예쁘게 키워줄게. 우주 형아랑 같이 우리 네 식구 행복하게 살아보자. 사랑해♡ 아들.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