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째 가업잇는 경북 무형문화재 김선식 사기장이 대표.."전통 장작가마 기법의 ·K·도자기 매력 세계에 알릴터"
전통도예의 본고장 경북 문경의 도예기업 (주)다미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 선정되며 국내 전통자기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이끄는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미는 국내 최초로 전통기법인 장작불로 생활자기와 수출용 자기를 동시에 생산해 온 브랜드다.(매일신문 2024년 6월 24일 보도)
지난해 9월 공식 론칭 이후 전통 도예의 예술성과 현대적 실용성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디자인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쌓아왔다.

특히 장작가마 특유의 자연스러운 색감과 질감, 불꽃의 흔적을 그대로 담아낸 도자기는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독창성과 품격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찬사 선정으로 다미는 APEC 2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 외교무대에서 고품질 생활자기를 선보이며, 한국 도예문화의 우수성과 문경 도자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외교의 중심에 서게 됐다.
㈜다미의 대표는 경북 무형문화재 사기장 김선식(54) 씨로, 9대째 전통 도예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명장이다.

그는 지난 3년간 문경찻사발축제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전통 장작가마 기법으로 만든 커피사발, 식기세트 등 실생활용 자기로 관람객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김선식 대표는 "가스나 전기가마에 비해 장작가마는 다루기 어렵고 수율도 낮지만, 고온에서 구워진 도자기는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빛깔과 질감이 하나하나 달라 예술성이 뛰어나다"며 "특히 문경의 생활자기는 가볍고 강도가 높아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문경에서는 전통적으로 장작가마를 활용해 주로 전시·소장용 달항아리나 찻사발 등을 제작해 왔으나, 다미는 이 기법을 실용적인 생활자기로 확장시킨 선구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 대표는 "유럽 등 세계 도예계에서도 장작가마로 생활자기를 만드는 사례는 거의 없다"며 "문경 도자기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한식과 커피 문화를 빛낼 식기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협찬사로 선정된 다미는 외교부 'APEC 2025 KORE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되며, 문화재청이 고시한 보물 제2010호 '얼굴무늬 수막새'를 형상화한 공식 엠블럼을 2026년 6월까지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권한 등 다양한 혜택도 함께 제공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