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배프 축제' 장애·비장애 구분 없는 화합의 장

입력 2025-10-07 17: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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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여 명이 함께한 포용의 현장
공연·체험·상담으로 채운 다양한 프로그램
9월 27일 개최된 축제, 시민 참여와 성과 확인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대구 대시민 배리어프리 축제, 우리는 배프!'에서 대구보건대 직업이음센터가 부스를 운영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대구 대시민 배리어프리 축제, 우리는 배프!'에서 대구보건대 직업이음센터가 부스를 운영했다. 대구보건대 제공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문 배리어프리 축제가 열렸다. 시민들이 모여 공연과 체험을 나누며 함께 웃고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최근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2025 대구 대시민 배리어프리 축제, 우리는 배프!(BF)'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7일 밝혔다. '배프'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의 줄임말로,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이번 축제는 대구보건대와 더컴퍼니씨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청소년부터 중장년까지 350여 명이 참여했다. 무대에서는 청소년 댄스, 판소리, 사물놀이 등 여섯 팀의 공연이 이어졌고, 장애 인식개선 OX퀴즈가 열려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공원 곳곳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이음발달지원센터는 느린학습자 맞춤 체험을, 파랑새발달클리닉은 소아장애 재활 치료 안내와 사례 전시를 선보였다. 한국파릇하우스는 장애인 전문예술가 소개와 문화예술 체험을 진행했으며, 점자 체험 부스도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대구보건대 직업이음센터가 운영한 심리·적성검사 부스는 큰 인기를 끌었다. 시민들은 마음건강 자가진단, 지문 적성검사, 현장 심리 상담을 체험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강점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조수빈 씨(32)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지문 적성검사나 심리 상담을 편안한 축제 분위기에서 받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축제가 단순히 즐기는 자리만이 아니라, 나를 돌아볼 기회가 된 게 특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보건대 김영준 경영본부장(유아교육학과 교수)은 "이번 축제는 대학이 가진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기획하고 운영한 결과물"이라며 "대학은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 모두가 즐기고 성장할 수 있는 포용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 직업이음센터는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고립·은둔 청년,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의 직업 탐색과 자립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대구 대시민 배리어프리 축제, 우리는 배프!'에서 대구보건대 직업이음센터가 부스를 운영했다. 대구보건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