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보건소 손잡고 치매 예방 나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학생·주민 모두 호응
8월 12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 24회 진행
대학 강의실을 벗어난 배움이 지역 사회를 바꾸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한달빛공유협업센터가 북구보건소와 함께 진행한 '찾아가는 뇌튼튼 인지강화 교실'이 성과를 거뒀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8월 12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 24회 운영되며, 지역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과 인지 건강 향상에 기여했다.
행사는 북구 4곳 노인복지관(함지, 서변, 북구, 대불)과 보건소, 경로당 등에서 진행됐다. 작업치료학과, 물리치료학과, 치위생학과,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재학생 등 40여 명이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프로그램은 대상별 맞춤 과정으로 구성됐다. 경도인지장애 인지강화 프로그램, 치매 가족 힐링 프로그램, 경증 치매환자 '기억지킴 중증 방지교실', 경로당 방문 치매예방 교실 등이 마련됐다. 특히 대불노인복지관은 RISE사업을 통해 대학–주민 커뮤니티센터로 조성돼 지역 상생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치매 파트너로 활동한 작업치료학과 2학년 이다빈 학생(23·아람동아리 회장)은 "어르신들과 함께한 활동이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과정임을 알게 됐다"며 "미래 작업치료사로서의 역할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황보서현 한달빛공유협업센터장(41)은 "이번 교육은 대학이 치매극복선도대학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학생들이 치매케어 전문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치매파트너·파트너플러스 양성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