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대구 스타디움 인근서 '2025 대구 키스(KIS) 트레일러닝대회'
'러닝도시 대구' 이미지 구축에 일조하고파
전 세계적으로 '러닝(Running, 달리기) 열풍'이 거센 가운데 국내 러닝 인구도 이제 1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체 총인구의 5분의 1 수준으로 가히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맞물려 최근에는 단조로운 포장도로를 벗어나 산과 비포장길을 달리는 트레일러닝(Trail Running, 산악마라톤)의 인기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산을 달리는 운동이다 보니 일반 러닝이 힘든 혹서기에도 할 수 있고 로드 러닝에서 느끼지 못하는 재미, 즉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도 트레일러닝의 매력 요인이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관련 대회도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대구에서도 사상 첫 트레일러닝대회가 12월 6일 대구 스타디움 인근(유건산, 망월산, 진밭골 일원)에서 열린다. '2025 대구 키스(KIS) 트레일러닝대회'가 그것이다. 대회를 주최한 이는 안병기(64) 파라마운트 대표다. 파라마운트(대구시 수성구 들안로)는 자전거 용품, 러닝 통합 매장 중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안 대표는 "교통·숙박 인프라에 달릴 수 있는 코스(산)까지 완벽하게 갖춘 곳이 대구지만 현재까지 한 번도 트레일러닝대회가 열리지 않았다"며 "국내 최대 마라톤대회를 개최하는 대구에서 트레일러닝대회까지 함께 열린다면 '러닝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대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회는 11㎞와 22㎞ 두 가지 종목으로 진행된다. 참가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반다나 스카프 등이 제공되며 완주자에겐 교촌치킨 한마리 쿠폰과 러닝 장갑이 추가 지급된다. 현재 참가자 모집은 완료된 상태로 총 1천명 선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 대회를 국제대회 규모로 키워 외국인 러너들에게 관광 대구를 알리는데 보탬이 되는 것이다.
그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대구의 러너들로부터 대회를 만들어줘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내년부터는 트레일러닝대회를 지역에서 연 2~3회 정도 개최해 대구는 물론 전국 러너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안 대표는 2023년부터 대구시청 사이클팀(감독 나아름)과 함께 대구시민을 위한 자전거라이딩 행사도 연 4회 진행하고 있다. 선수 한 사람이 시민 10명과 한 팀을 이뤄 50~60Km 가량의 도로 라이딩을 하고,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자세와 훈련방법 등을 지도하는 식이다. 아울러 본지가 운영하는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의 25기 수석 부회장을 맡고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