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과 협력의 다리를 잇다: 파나마와 한국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에 위치한 현지 내무부 청사에서 국제교류전 '우정과 협력의 다리를 잇다: 파나마와 한국'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디노스카 몬탈보 내무부 장관, 하비에르 마르티네스 외교부 장관, 루시 몰리나르 제이 교육부 장관, 카를로스 게바라 만 외교부 차관, 한병진 주파나마대한민국대사 등 양국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고 축사했다.
사업회와 파나마 외교부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는 양국 수교 63주년에 맞춰 마련됐다.
이번 국제교류전은 지난해 9월과 11월에 백승주 회장이 현지 외교부 다자협력차관과 면담에서 논의한 공동전시 추진 아이디어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전쟁기념사업회의 공공외교 활동이 실질적인 협력으로 발전한 의미 있는 사례 중 하나다.
이번 전시에서는 6·25전쟁 당시 파나마의 물자지원과 다수의 병사들이 미군 소속으로 참전한 역사적 사실을 비롯해, 1962년 수교 이후 양국 간 이어진 정치·경제·문화 분야 협력의 발자취가 소개된다.
개막식에서 백승주 회장은 "이번 전시는 전쟁기념사업회의 첫 해외 전시"임을 강조하며, "양국이 쌓아온 우정과 협력을 돌아보고, 앞으로 더 굳건한 동반자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6·25전쟁 당시 파나마가 보여준 연대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있으며, 한국은 그 고귀한 뜻을 잊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교류전 '우정과 협력의 다리를 잇다: 파나마와 한국'은 올해 12월까지 파나마시티 내무부 청사에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