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읍 석전2리 "후문거리 옛 명성 찾겠다"
경북 칠곡군 왜관 경제1번지 '미군부대 후문 특화거리'가 새롭게 단장을 했다.
1일 칠곡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2023 지역특성 살리기 공모사업 '로컬디자인' 분야에 선정됐다.
지역특성 활용 로컬디자인 사업은 지역 특유의 디자인을 적용한 공공시설물이나 거리 미관개선으로 지역에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사업이다.
칠곡군은 미군부대 후문거리(석전리 대화전원타운~효마실보호센터구간 600m)만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특화된 디자인을 반영한 경관개선과 보행로 정비를 통해 테마와 특색있는 거리를 조성함으로써 도심 활성화와 관광자원 확충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미군부대 특화거리는 지난해 1월부터 공사를 시작했으며 마을안길 정비공사(주차장 조성), 공중화장실 개선, 관문 조형물을 설치하고 야간경관 포토존 설치, 마을 맛집지도 제작, 파크렛 쉼터 조성, 마을지도 그라피티 아트, 보도블록 및 가로등 교체 등을 했다.
특히 이날 후문일대 맛집(한미식당·나자르 레스토랑·파파도넛·리틀엘리판트·킴스레촌 바베큐하우스)에서 시식코너를 만들어 참석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한때 왜관 경제1번지로 불렸던 후문거리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특화거리 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앞으로도 칠곡군은 석전2리를 비롯한 모든 마을이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왜관 캠프캐롤은 1959년 5월 병참장비 부대로 미군이 주둔하기 시작했다. 캠프캐롤이란 이름은 한국전쟁 당시 순직한 미군 '캐롤' 중사의 이름을 딴 것이다. 미군부대 규모는 268만6천여㎡(81만4천여평), 외곽둘레만 10.4㎞에 달한다. 병참부대인 이곳에는 1천400여명의 미군들과 1천300여명의 한국인 근로자들이 장비보급 및 정비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