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30일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홍성주 경제부시장 주재로 '미래혁신기술박람회(Future Innovation tech eXpo·FIX)' 최종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개최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 행사는 다음 달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녹록지 않은 경제 여건 속에서도 신규 참가 기업 50여 개사를 확보하고, 국내 최초 글로벌 콘텐츠 시연을 준비 중이다.
대구시는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사업' 예타 면제를 계기로 모빌리티·로봇 분야의 AX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AI 로봇수도', 'AX 연구개발 허브'로서 대구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HL로보틱스의 자율주차로봇 '파키' 실물 시연과 샤오펑의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X2'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로봇 분야에서는 에이로봇의 2족 보행 휴머노이드 '앨리스', 유니트리와 영인모빌리티의 '휴머노이드 복싱'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 예정이다. ICT 분야에서는 업스테이지·뤼튼이 참여하는 '국가대표 AI관', 이수페타시스·텔레칩스 등 신흥 강자들의 전시가 마련된다.
콘퍼런스에는 제프리 힌튼 교수가 공동 설립한 벡터AI연구소, NASA, 보스턴다이나믹스, 리비안, 프라운호퍼, KUKA 로보틱스 등 세계 유수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LG이노텍, 현대차 등이 합류해 미래산업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특히 이세돌 전 바둑기사와 유튜버 허성범이 현장에 등장해 대중적 관심을 더할 예정이다.
해외 바이어는 콘티넨탈, 벤츠, BMW, GM 등 유럽·북미 주요 완성차 기업과 NEC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포함됐다. 또한 동반성장위원회 협력으로 한화, SK하이닉스, HD현대, 삼성SDS, 포스코, KT 등 대기업이 참여하는 구매상담회도 열린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글로벌 혁신기술과 콘텐츠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FIX 2025 성공 개최를 통해 대구가 새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AX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