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아·김선근 부부 첫째 아들 김도하
허정아(34)·김선근(40·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부부 첫째 아들 김도하(태명: 또또·3.1㎏) 2025년 3월 27일 출생
"생일 3일 전, 봄빛 가득한 예쁜 날, 행복이 찾아왔어요"
결혼 2년 차, 아기가 자연스럽게 찾아올 거라 생각했지만 쉽지 않았어요.
난임 병원에서 산전검사를 하고 날짜를 받아왔지만 서로 해외 출장 기간이 겹치다 보니 날짜조차 맞추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어요. 하지만 마냥 기다릴 수는 없어 인공수정을 결정했고 우리 부부 둘 다 건강하니 1차에 아기가 찾아올 것 같은 기대가 컸어요. 하지만 인공수정 첫 시도는 결국 실패로 마무리됐어요.
첫 시도에 너무 욕심을 부린 제 탓인가 싶어 마음을 다 잡는데 몇 주가 걸렸어요. 임신은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니 마음을 내려놓고 다시 힘내보려고 회사에 처음으로 일주일 휴가를 내고 남편과 일본여행을 다녀왔어요. 모든 것에서 벗어나 남편과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고 왔더니 아기가 찾아왔더라고요. 엄마 아빠 둘이서 노는 게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샘이 났었나 봐요.
같이 놀고 싶어서 찾아 온 우리 아기는 임신 기간 내내 별다른 이벤트 없이 아주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줘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그뿐만 아니라 또또가 태어난 날도 제 생일보다 3일 빨라 세상에서 가장 크고 기쁜 선물로 품에 안겼어요.
너무 예쁜 계절에 태어난 봄 아기 우리 또또와 할 수 있어서 더 없이 행복한 요즘입니다.
"엄마 생일 3일 전에 선물처럼 와 준 또또야, 3월에 임신 준비를 시작해서 다음 해 3월에 태어난 우리 도하. 엄마 아빠가 오래 기다리지 않게 찾아와줘서 너무 고마워. 봄빛 가득한 제일 예쁜 날, 건강하게 만날 수 있어서 너는 우리에게 큰 행복이야."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