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26~27일 IAEC 국제 행사 주관…평생학습도시 사례 공유
2005년 부터 '평생학습도시' 지정…주민 맞춤 교육·선순환 체계 구축
올해 평생학습도시 지정 20주년을 맞이한 대구 달서구는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 지역회의를 주관하고 교육도시로서의 세계적인 위상을 국내외에 알렸다. 달서구는 주민을 중심으로 한 개인별 맞춤형 평생 교육 도시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지역 최대 규모 평생학습관을 개관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나간다.
◆평생학습도시 지정 20년…달서구, IAEC 국제 행사 개최
달서구는 2005년 9월 평생학습도시 최초 지정, 2020년 교육부 평가를 통한 재지정 이후 구민 모두가 어디서나 배울 수 있는 교육 사업을 확대시켜왔다. 올해는 지정 20주년을 맞아 26일과 27일 양일 간 '평생학습도시 20년, 세계와 잇는 달서'라는 슬로건으로 달서구 일대에서 열리는 IAEC 지역회의를 주관했다.
이번 회의에는 IAEC 사무국을 비롯해 유럽(스페인·포르투갈·벨기에), 브라질, 국내외 교육 전문가 등 350여 명이 참석해 평생학습에 있어 도시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마리나 카날스 IAEC 사무총장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국제회의의 의미를 더했다.
전문가들의 평생교육 관련 특강과 세미나 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 취업 컨설팅, 글로벌 문화체험 및 지역 명소 탐방 등 실제 달서구의 교육 현장을 국내외에 알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 둘째날인 27일에는 외국인 유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잡 Dalseo' 취업특강을 진행하고 유학생들의 국내 취업을 지원했다. 같은 날 진행되는 '글로벌 문화체험' 행사에서는 청·적·황·백·흑)색 등 다섯 색 실을 꼬아 만든 오방색 장명루 팔찌를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
이태훈 구청장과 IAEC사무총장, 국내외 도시대표단 등 40여 명은 달서선사관~선돌공원~선돌보도교~선돌마당공원으로 이어지는 선사시대로 탐방을 하며 달서구의 현장 방문을 통해 학습 정책과 사례를 교류하기도 했다.
◆도시 전체를 '학습의 장'으로…연령대별 맞춤 프로그램 운영
달서구는 지난 20년 간 도시 전체를 배움터로 조성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평생학습'의 지속성에 초점을 두고 연령대별 맞춤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에 걸맞는 환경을 구축해왔다.
달서구는 2009년 평생학습도시 CI 및 캐릭터를 전국 공모 선정한 뒤,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명품교육도시로서의 도약을 위해 국제교육도시연합(IAEC)에 가입했다. 2010년 1월 국내 7번째 회원 도시가 돼 달서구의 브랜드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2022년에는 대구경북 최초의 신중년세대 전담 기관인 달서50플러스센터·달서평생학습관을 개관해 신중년세대의 인생2막 설계를 지원하고 학습과 사회 환원활동의 선순환구조를 만들었다.
지난해엔 이같은 평생교육 거점 시설들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평생학습도시 시상식에서 '좋은 정책상'을 수여했다. 대구시 구·군 평생교육 운영평가에서 평생교육추진기반 구축, 사업추진, 문화학산등에 대한 내용으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달서구는 '지속가능한 평생학습의 전환기'로 보고 지난 6월 지역 최대규모의 평생학습관인 '달서 평생학습관'을 개관해 평생학습도시로서의 도약을 꾀한다. 달서구 특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교육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인별 컨설팅과 학습지원 등을 통해 구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교육 환경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연말에 구축되는 '평생학습 허브 플랫폼'은 지역 내 다양한 평생학습 정보를 한곳에서 통합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평생교육 프로그램 검색과 수강신청, 각종 평생학습자료 등을 제공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통합 학습 생태계 구축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는 지난 20년간 주민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배움이 공동체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도록 했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디지털 혁신 학습, 녹색 전환 교육, 국제 지식 네트워크 강화 등 미래 과제를 세계 도시들과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