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바다에 빠진 친구를 구하려던 10대 소년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6시 50분경 군산시 해망동 동백대교 인근 해상에서 10대 A양이 물에 빠졌다. 이를 목격한 또래 친구 B군은 즉시 해경에 신고한 뒤, A양을 구하려고 곧장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후 그는 물속에서 사라졌다.
출동한 해경은 A양을 무사히 구조했지만, B군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구조된 A씨는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전날 새벽에도 동백대교에서 물에 빠져 구조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경은 구조정 2척과 항공기, 잠수 요원을 투입해 집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해경은 "실종된 B씨를 찾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방침"이라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