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이종호재단, '2025 JW성천상' 시상식 개최…13년간 짐바브웨 의료 봉사

입력 2025-09-25 14: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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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경하 JW이종호재단 이사장(JW 회장), 2025 JW성천상 수상자 전진경 아프리카미래재단 짐바브웨지부 메디컬디렉터와 강동원 지부장, 이성낙 JW성천상위원회 위원장(가천대 명예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JW 제공)
(왼쪽부터) 이경하 JW이종호재단 이사장(JW 회장), 2025 JW성천상 수상자 전진경 아프리카미래재단 짐바브웨지부 메디컬디렉터와 강동원 지부장, 이성낙 JW성천상위원회 위원장(가천대 명예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JW 제공)

JW이종호재단이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10년 넘게 의료 활동을 이어온 강동원·전진경 부부 의사를 '2025 JW성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은 24일 경기도 과천시 JW사옥에서 '2025 JW성천상 시상식'을 열고, 강동원 아프리카미래재단 짐바브웨 지부장(57)과 전진경 메디컬디렉터(55)에게 상패를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JW성천상은 고(故) 이종호 명예회장이 JW중외제약 창업자 성천(星泉)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2년 제정된 상이다. 의료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인을 발굴해 그 활동과 가치를 조명하고 있으며, 올해로 13회를 맞았다.

올해 수상자인 강동원·전진경 부부는 2012년 짐바브웨에 첫 발을 들인 이후, 현지에서 진료와 교육을 병행하며 지속적인 의료 활동을 펼쳐 왔다. 두 사람은 국립의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수천 명의 의료 인력을 양성했고, 연수 기회를 제공해 현지 의료진의 역량 강화에도 힘을 보탰다.

전진경 교수는 국립 샐리 무가베 어린이병원과 지역 보건소에서 소아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감염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진료했다. 극빈층 환자에 대해서는 자비로 치료를 제공하는 등 의료 접근권 확대에도 기여했다.

강동원 교수는 자가면역 질환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도 의료 활동을 '하늘이 주신 소명'으로 여기며 의료 사각지대에서의 봉사를 이어왔다. 이들 부부는 짐바브웨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역 사회의 건강 증진과 의료 체계 자립에 기여해 왔다.

두 수상자는 시상식에서 "더 열악한 환경에서 묵묵히 사명을 감당하는 많은 분들이 있음을 알기에 부끄럽다"면서 "이 상은 사역을 북돋아 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의료인의 삶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