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RISE 체계로 대학·지역 동반 성장 추진

입력 2025-09-24 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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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군 1대학 1특성화·첨단산업 인재 양성에 1조5천억 투입

경북도 RISE 체계 4대 프로젝트 17개 단위과제. 경북도 제공.
경북도 RISE 체계 4대 프로젝트 17개 단위과제.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통해 청년이 머물 수 있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본격 시작한 RISE체계는 중앙 주도의 재정지원 사업이 아닌 지자체가 중심이 돼 지역 특성에 맞는 대학 지원과 인재양성, 산업연계, 정주 기반 구축 등을 통합 설계·운영하는 고등교육 혁신 플랫폼이다. 특히, 지자체와 대학이 공동 주체가 되는 상향식(Bottom-up) 체계가 핵심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를 위해서 2029년까지 향후 5년 간 총 1조5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역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인재 성장을 위한 4대 프로젝트 17개 과제가 추진된다.

도가 가장 공들이고 있는 건 1시·군 1대학 1특성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K-U시티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각 시·군의 주력 산업과 대학을 연계한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해 나간다. 대학-지자체-기업이 함께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일자리·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청년 지역 정책이 핵심 목표다. 특히 지역사회-산업체-학교 간 협력을 통한 특화산업단지 기획과 이를 통한 기업 유치, 디지털 혁신 캠퍼스 등 지역별 교육 접근성을 개선해 나간다. 현재 4개 단위과제에 17개 시·군이 선정, 과업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이차전지(포항), 소형모듈원자로(경주), 반도체(구미), 바이오(안동), 세포배양(의성), 원자력(울진)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인재가 지역에서 육성될 수 있게 실무중심의 융합교육과 함께 실질적 취업을 유도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경북도 글로컬대학 지정현황. 경북도 제공.
경북도 글로컬대학 지정현황. 경북도 제공.

지산학연 협업체계를 고도화 해 나가는 K-IDEA Valley 프로젝트는 대학과 지역이 특화산업 중심으로 창업을 촉진해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4개 주체가 고동으로 산업기술개발(R&D)을 주도해 창업 실증, 기술 이전, 인재 양성 등 창업 밸리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총 5개 단위 과제로 추진을 궁극적으로는 현장실무형 고급인재를 양성한다.

경북형 특성화·연합대학 체계(K-IVY 프로젝트)는 ▷경북형 글로컬 대학 ▷MEGAversity연합대학 ▷특성화 중심대학 ▷REGO(모듈형 부처협력사업)로 나눠 추진된다. 글로컬 대학 사업의 경우 자체적으로 '글로컬 대학'을 지정해, 분야별로 거점대학을 지속적으로 육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혁신 추진의 성과로 정부가 지정하는 '글로컬 대학30' 사업에 국립경국대, 포항공대, 한동대, 대구한의대 등 4개 대학이 이름을 올려 전국 최다 선정의 성과를 낸 바 있다. 앞으로 '특성화 중심 대학 육성'사업은 경북만의 차별화된 대학과 특성화학과를 개발한다.

임우택 국립경국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이번 경북RISE 본격 시행으로 협업기반 지역 산업의 성장, 청년인재의 지역정주 촉진으로 지역 중심의 지방시대를 열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학을 통한 교육혁신이 청년 인구의 정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을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인재가 떠나지 않고 머무는 경북, 대학과 지역이 함께 살아나는 경북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RISE 위원회. 경북도 제공.
경북도 RISE 위원회.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