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150개 팀, 600여 명의 선수 출전
한국 양궁의 미래를 책임질 초·중학생 선수들이 예천에 모인다. 경북 예천군이 주최하고 경북양궁협회가 주관하는 '제22회 경북도지사기 전국 남·여 초·중학교 양궁대회'가 23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150개 팀, 6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중등부 64개 팀 227명, 초등부 82개 팀 308명이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예천군은 전국 최정상급 양궁 인프라를 기반으로 학생 선수들의 성장 무대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경기는 연령대별·거리별로 나눠 진행된다. 23일에는 남·여 초등부 35m·30m 경기가 시작되고, 24일에는 25m·20m 경기가 이어진다. 26일에는 중등부 60m·50m,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중등부 40m·30m 경기가 열린다.
예천군은 양궁의 고장답게 이번 대회 준비에도 만전을 기했다. 경기장 시설 정비와 함께 숙박·음식점·휴게시설 점검을 마쳤고, 보건소와 협력해 응급 의료진을 배치했다. 선수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을 강화했다.
예천은 매년 전국 규모 양궁대회를 개최하며 선수 발굴과 저변 확대에 앞장서 왔다. 이번 대회 역시 '양궁 메카 예천'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대회가 학생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무대이자 우정을 쌓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공정하고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