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첫 회의 후 4개월 만에 소집…"산하기관 직원들, 공적가치와 소명의식 가져야"
대구시가 4개월 만에 산하기관장들을 소집,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방만 경영, 기강 해이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22일 시 산하기관장들을 향해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 운영과 함께 직원 소통 강화를 지시했다. 최근 방만 경영과 예산 편법 집행, 기강 해이 등 문제로 시 산하기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공적 가치와 소명의식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산하기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권한대행 체제에서 산하기관장들은 더 각별히 조직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고 직원들과의 소통도 강화해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5월 첫 산하기관장 회의 이후 4개월 만에 소집된 자리다.
김 권한대행은 "시민들은 산하기관 직원도 사실상 공무원으로 인식한다"며 "그 눈높이에 맞게 업무추진 시 공적인 가치와 소명의식을 가져주길 바란다. 산하기관장들도 직원 교육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는 지난 2일 산하 출자·출연기관 및 공기업에 대한 특별 점검에 착수한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민간 위탁 사무에 대한 집중 점검도 추가 지시했다.
이를 통해 대구시는 기관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불투명한 채용 절차, 인사 평가의 불공정, 초과 근무 적정성, 출장 절차 준수 여부 등 인사·복무 분야 규정 준수 여부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에서 발생한 시간 외 근무수당을 포함한 인건비와 예산 집행 전반도 들여다보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추석 연휴를 대비하기 위한 대책과 관련해선 "연휴기간 중 시민들이 불편없도록 시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