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창건 33주년 맞아 특별 발표회 열어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이 불자와 시민들로 가득 차며 장엄한 찬불가의 울림이 퍼져 나갔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과 합창이 어우러진 이번 무대는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가 창건 33주년을 맞아 마련한 '회주 우학 큰스님 작시 찬불가 발표회'였다.
행사는 19일 오후 엑스코에서 열렸으며, 불교계와 지역 사회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박기석 대구 남부경찰서장, 김형일 대구시 공무원불자회 회장, 박우근 대구시의원, 이충도·김재겸·서윤희 대구 남구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불자들과 시민들 역시 끝까지 공연에 몰입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무대는 B.U.D 유스오케스트라의 '부처님'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아리랑', 성악가 임관현의 '행복하노라'와 '오 솔레미오', 합창단의 '한국불교대학 교가' 등 총 17곡이 잇따라 선보였다.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합창단의 화음은 우학 큰스님이 직접 집필한 시를 음악으로 승화시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대형 스크린과 영상 장비가 무대 전면을 채우며 연주 장면을 실시간으로 비췄고, 그래픽 효과가 더해져 공연의 몰입감을 높였다. 행사장 분위기는 종교적 경건함과 예술적 감동이 동시에 흐르며 관객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우학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큰스님은 "찬불가를 부르거나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이 된다. 찬불가 자체가 법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교대학의 수업 시간에 꼭 찬불가를 부르도록 독려해 왔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회는 찬불가의 저변을 확대하고, 포교와 전법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