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9시부터 도로 통제 해제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 가스누출 사고(매일신문 1일 보도)가 발생 16일 만에 복구 완료됐다.
포항시는 지난 16일 오후 9시를 기해 가스누출 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보고 그동안 막혀 있던 도로 통제를 해제했다.
한편, 이곳에서는 지난달 31일 연일읍 학전리 가스 기지에서 포스코 포항제철소로 향하는 NG(천연가스) 가스관의 누출이 확인되면서 복구를 위해 왕복 2차로가 모두 통제됐다.
포항시에 따르면 해당 가스는 일반 가정에서 쓰이는 LNG(액화천연가스)와 달리 공기보다 가벼워 누출과 동시에 흩어지며, 애초에 누출되는 양도 그리 많지 않아 폭발 사고의 위험성은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역시 사고 이후에도 NG 가스가 공장 안으로 정상적으로 계속 유입됐으며, 지난 9일 우회배관 설치까지 완료하며 공정에는 크게 차질을 빚지 않았다는 것이 포항시의 설명이다.
또한, 경북도와 포항시 등 유관기관이 가스누출 직후 합동대책반을 가동해 안전조치를 시행하는 등 신속한 조치가 취해지며 다행히 큰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포항시 관계자는 "가스누출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불편을 감내해 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리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협력해 주신 유관기관에도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유사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설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주민들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