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후 57년 연속 무분규
포스코 노사의 올해 임금·단체협약이 최종 통과됐다.
14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에 따르면 전날 회사 측과 잠정 합의한 임단협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한 결과 찬성률 71.76%로 최종 가결됐다.
앞서 지난 5일 포스코 노조는 사측과 임단협에 잠정 합의하며 창사 이후 57년 무분규 전통의 청신호를 켰다
합의안에는 기본임금 11만원 인상, 경쟁력 강화 공헌금 250만원,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원, 지역사랑 상품권 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생산성 인센티브(PI) 제도를 신설하고, 입사 시기에 따라 다르게 운영된 임금체계를 일원화하며 작업장 안전 강화를 위한 작업중지권 사용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 과잉, 수요산업 둔화, 미국발 50% 관세부과 등 철강산업이 당면하고 있는 구조적 어려움을 탈피하기 위해 교섭을 조기에 마무리한 것"이라며 "철강경쟁력 회복과 안전한 작업장 실현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는 절실함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노사는 17일 임단협 조인식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