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광주세계선수권 리커브 남자 3-4위 결정전서 동메달 따내
'예천이 낳은 신궁' 김제덕(예천군청)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개인전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김제덕은 11일 오후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7일째 리커브 남자 개인전 3-4위 결정전에서 마테오 보르사니(이탈리아)에게 7대 3으로 이기고 동메달을 따냈다.
전날 김우진(청주시청)·이우석(코오롱)과 함께 남자 단체전 대회 3연패를 합작했던 김제덕은 이날 동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 대회 멀티 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김제덕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남자·혼성 단체전 등에서 9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더할 나위 없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유독 메이저 대회 개인전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동메달 획득으로 아쉬움을 말끔히 씼어낸 것.
앞선 4강전에서 김제덕은 아쉽게 탈락했다. 스페인의 안드레스 테미뇨 메디엘을 상대한 세트 스코어 4대 6의 간발의 차로 지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대표팀 에이스 김우진(세계 2위)은 9일 첫판인 32강전에서 브라질의 세계 3위 마르쿠스 달메이다에게 패했고, 동료 이우석도 16강전에서 마티아스 그란데(멕시코)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단체전 금메달 1, 개인전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