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고 학생들, 1일 도의원 체험
자유발언·조례안 처리…민주주의 가치 체득
경상북도의회는 11일 본회의장에서 경북일고등학교 학생 21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19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열었다.
이날 예천 경북일고 1~2학년 학생들은 의장과 의원 등 1일 도의원 역할을 맡아 실제 의회와 동일한 방식으로 개회식, 3분 자유발언, 조례안 제안과 토론, 표결 및 의결 등 의정활동 전반을 직접 경험했다.
학생들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강화 ▷청소년 정신건강 돌봄 ▷공교육 질 제고와 사교육 의존도 완화 ▷교통 인프라 불균형 문제 ▷정서·행동 위기 학생 지원 방안 등을 주제로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경상북도교육청 학생자치 및 학생참여 활성화 조례안 ▷경북일고 학생회 탄핵소추권 확대 조례안 등 5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수료식을 끝으로 일정을 마쳤다.
참여 학생들은 "조례안을 직접 토론하고 표결에 참여하면서 민주주의가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모두가 의견을 모아 결정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2023년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한 뒤 청소년들이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민주시민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도의회는 앞으로도 미래 세대의 민주적 자질 함양을 위해 청소년 대상 의정체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