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84억 원 투입, 노후 매장에서 최신 쇼핑 공간으로 '환골탈태'
친환경·에너지 절감 설비 도입… '지속 가능 경영' 향한 첫걸음
이전광 조합장 "농가 소득 증대·지역 경제 활성화 이끄는 거점 될 것"
구미농협이 25년 만에 하나로마트(구 파머스마켓) 새 단장을 마쳤다. 총 8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노후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고객 중심의 쾌적한 쇼핑 환경을 구축했다.
구미농협은 10일 하나로마트 개점식을 열고 지역 농산물 유통의 거점이 될 하나로마트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구미농협에 따르면 지난 2000년 '구미농협 파머스마켓'으로 출발한 하나로마트는 그간 지역 농업인과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유통의 중심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과 설비가 낡아 급변하는 유통 환경과 높아진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웠다.
이에 구미농협은 지난해 11월 이사회와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대대적인 리뉴얼을 결정했다. 총 84억 원이 투입된 이번 공사는 당초 승인된 97억 원의 86% 수준에서 효율적으로 집행됐다.

외부 공사와 인테리어에 58억 원, 냉난방기와 집기류 등에 26억 원이 쓰였다. 지난 4월 첫 삽을 뜬 공사는 8월 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공사 기간 중에는 임시 매장을 운영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했다.
새롭게 문을 연 하나로마트는 부지면적 5천811㎡, 건축 연면적 3천869㎡ 규모를 자랑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판매시설, 사무실, 창고, 휴게실 등을 갖췄고 98대의 차량이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했다.
특히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외관 개선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설비를 도입해 '지속 가능한 경영'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전광 조합장은 "오랜 기간 공사를 기다려주신 조합원과 고객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최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