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작가들이 참여한 예술 전시회가 서울 회현동 모두 미술공간에서 열리고 있다.
'제11회 봄(Seeing&Spring)' 전시회는 KB국민카드와 밀알복지재단이 협력해 운영하는 'KB 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작가 24명이 참여해 회화, 디자인, 조소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지난 1년간의 고민과 일상, 성장을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행사는 예술을 매개로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포용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시장 내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엽서를 색칠해 전시하는 '엽서 컬러링 체험', 그림을 아트키링으로 제작하는 '나만의 아트키링 만들기' 등이 운영돼 관람객과 작가 간의 교감을 유도한다.
'KB 봄 프로젝트'는 미술에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발굴해 회화, 디자인, 조소, 일러스트레이션 등 분야에서 전문 교육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미술교육 지원사업이다.
KB국민카드는 2014년부터 미술, 체육, 음악 등 예체능 분야를 중심으로 장애 아동·청소년들의 재능 발굴과 성장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미술 분야는 'KB 봄(Seeing&Spring)', 체육은 'KB 점프(Jump)', 음악은 'KB 알레그로(AlleGrow)'로 운영 중이다.
전시 개막일에는 'KB 알레그로' 단원들이 현악 5중주 클래식 공연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