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국대' 권은지(울진군청), 홍범도장군배 대회서 하루새 한국新 2개나 작성

입력 2025-09-03 15:18:57 수정 2025-09-03 18: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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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10m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본선서 637.5점 작성…단체전서도 1천899.3점 합작

제5회 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 첫날 10m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한국 신기록을 경신한 울진군청 권은지, 모수정, 박예은, 조은서 선수(왼쪽부터). 대한사격연맹 제공
제5회 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 첫날 10m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한국 신기록을 경신한 울진군청 권은지, 모수정, 박예은, 조은서 선수(왼쪽부터). 대한사격연맹 제공

대구에서 열리는 '제5회 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첫날부터 한국신기록이 쏟아졌다. 주인공은 사격 국가대표 권은지(울진군청) 선수.

권은지는 2일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10m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본선에서 637.2점을 기록하며 종전 한국 신기록(636.7점)을 0.5점 경신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다만 결선에서 권은지는 권유나(우리은행), 금지현(경기도청)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권은지는 모수정, 박예은, 조은서와 힘을 합친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도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들은 1천899.3점을 합작해 기존의 1천895.9점보다 3.4점 높은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국제대회에서는 단체전 출전 선수를 3명으로 제한하고 3명의 기록을 모두 합산해 단체전 순위를 결정하는 반면, 국내대회에서는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고, 그 중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울진군청 이효철 감독은 권은지에 대해 "올해 국내외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 세계 정상을 향한 강한 목표 의식과 꿈이 있다"며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해 좌절한 뒤 한층 더 성숙해져 훈련을 시합처럼 하고, 대회 시 집중 강도가 더욱 올라간다"고 평가했다.

한편 8일까지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404개팀, 2천981명의 선수가 초등부·중등부·고등부·대학부·일반부로 나눠서 참여하며, 대한사격연맹 전 종목(14개 종목)이 펼쳐진다.

독립운동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을 기념하고 청산리·봉오동 전투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21년 시작된 이 대회는 창원, 춘천, 나주 등 전국을 순회하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전국 규모의 사격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대회는 2026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선수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한편 차세대 대표 선수를 가리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