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와룡고, '제23회 전국 중·고 우리역사바로알기대회' 장려상 수상

입력 2025-09-02 16:49:20

이육사 시인 삶 조명…지역 활동 내용 초점 맞춰
전국 고교생 52명과 겨룬 끝에 본선 장려상 수상

대구 와룡고 학생들이
대구 와룡고 학생들이 '제23회 전국 중·고등학교 우리역사바로알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와룡고등학교는 '제23회 전국 중·고등학교 우리역사바로알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전국 중·고등학생 우리역사바로알기대회는 국사편찬위원회가 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하는 전국 단위의 청소년 역사 경연대회다. 학생들이 한국사 관련 주제를 스스로 탐구하고, 이를 통해 비판적·논리적 사고력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대회 주제는 '다시 찾은 빛, 광복을 향한 여정'이었다. 참가 학생들은 국권 피탈의 시련과 극복 과정, 독립을 염원한 한국인들의 삶과 문화 등을 역사 자료를 통해 직접 탐구하고 보고서·영상으로 제출했다.

와룡고 2학년 김민정, 강혜림 학생은 김종현 교사의 지도를 받아 이육사 시인의 삶을 조망하며 대구 지역 활동 내용에 초점을 맞춰 영상으로 제작해 제출했다. 이들은 예선을 거쳐 전국에서 올라온 고등학생 52명과 겨룬 끝에 본선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민정 학생은 "평상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 지역의 독립 투사를 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말했다. 강혜림 학생은 "우리 주변에도 역사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는 계기를 가지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종현 지도교사는 "이번 활동은 역사가 단순히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학생들이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최면숙 와룡고 교장은 "학생들이 우리 역사를 바로 알아가고, 광복에 이르는 여정에 있었던 많은 희생을 되새길 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워 스스로 탐구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미래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