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자명 LNG 누출사고…정확한 누출 지점 못 찾아 수습에 난항

입력 2025-09-01 16:27:47 수정 2025-09-01 16:39:16

상수도공사 중 가스 냄새 맡은 노동자가 신고…도로 양방향 통제 등 안전조치

1일 오후 포항시 남구 연일읍 자명리 유강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LNG 가스누출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소방, 포스코, 가스안전공사 등이 안전 조치와 조사를 하고 있다. 배형욱 기자
1일 오후 포항시 남구 연일읍 자명리 유강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LNG 가스누출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소방, 포스코, 가스안전공사 등이 안전 조치와 조사를 하고 있다. 배형욱 기자
1일 오후 포항시 남구 연일읍 자명리 유강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LNG 가스누출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소방, 포스코, 가스안전공사 등이 안전 조치와 조사를 하고 있다. 배형욱 기자
1일 오후 포항시 남구 연일읍 자명리 유강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LNG 가스누출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소방, 포스코, 가스안전공사 등이 안전 조치와 조사를 하고 있다. 배형욱 기자

경북 포항 한 지방도로 상수도관로 공사현장에서 LNG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해 도로 일대가 이틀째 통제되고 있다. 당국이 수습에 나섰지만 정확한 누출 지점을 찾지 못해 상황 정리에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1일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쯤 포항시 남구 연일읍 자명리 유강교차로 인근 상수도관로 공사 현장에서 LNG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공사업체 노동자가 "가스 냄새가 난다"고 포항시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시, 경찰 등은 현장에서 공사 구간에 포항철강공단으로 가는 가스관과 영남에너지서비스 도시가스관 등 2개의 LNG 배관이 매설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날 이들 기관과 공사업체 측은 어느 관에서 누출되는지는 찾지 못하고 급한 대로 우선 공사 구간을 메우고 비닐로 덮어 냄새가 밖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또 경찰은 왕복 2차선 양방향 통제에 들어갔다.

사고 이틀째인 1일에는 가스안전공사 조사팀이 현장에 출동해 누출 지점을 수색했다. 하지만 이 조사에서도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았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정확한 누출 구간을 찾지 못하고 있다 보니 수습이 오래 걸리고 있다"며 "구간을 찾으려면 굴착 등이 필요한데 현재도 가스가 계속 새어나오고 있는 등 불꽃 등으로 인한 폭발 위험도 있어 이것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위치를 찾아 상황을 수습하는 데에 5~7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일 오후 포항시 남구 연일읍 자명리 유강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LNG 가스누출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소방, 포스코, 가스안전공사 등이 안전 조치와 조사를 하고 있다. 배형욱 기자
1일 오후 포항시 남구 연일읍 자명리 유강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LNG 가스누출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소방, 포스코, 가스안전공사 등이 안전 조치와 조사를 하고 있다. 배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