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세계갤러리, 유주희·김겨울 2인전 '추상유희: 두 개의 리듬'

입력 2025-08-30 17:15:00

8월 29일부터 10월 26일까지

유주희, Repetition-Trace of meditation, 2024, Acrylic on Canvas, 130.3X97cm
유주희, Repetition-Trace of meditation, 2024, Acrylic on Canvas, 130.3X97cm
김겨울, A brief introduction, 2022, oil, spray paint and oil pastel on linen, 160x130cm
김겨울, A brief introduction, 2022, oil, spray paint and oil pastel on linen, 160x130cm

대구신세계갤러리가 유주희·김겨울 2인전 '추상유희: 두 개의 리듬'을 선보이고 있다.

서로 다른 세대에 속한 두 작가가 추상을 매개로 구축해온 시각적 체계와 그 안에서 유동하는 흐름을 조명하는 전시로, 신작을 포함한 총 39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함석을 활용한 유주희 작가의 설치 작품, 김겨울 작가의 드로잉 작품 등 다양한 매체로 확장한 작업들을 볼 수 있다.

유주희의 회화는 전통적 의미의 '그리기'라기보다, 스퀴지를 활용해 물질을 '밀어내는 행위'에 가깝다. 그 과정에서 축적된 흔적과 호흡을 화면에 남긴다. 매질(媒質)의 강약과 속도, 물감의 농도를 통해 쌓인 흔적은 작가 삶의 궤적을 동시에 드러내며, 한편으로 규칙과 우연, 통제와 해방이 교차하는 회화적 긴장을 드러낸다.

유주희, Rhythm, 2024, Acrylic on Canva, 130.3X97.0cm
유주희, Rhythm, 2024, Acrylic on Canva, 130.3X97.0cm
김겨울, Ready To Go, 2025, oil on cotton, 190x130cm
김겨울, Ready To Go, 2025, oil on cotton, 190x130cm

김겨울은 보이지 않는 움직임과 흔적을 기호화하며, 일상의 자취를 추상적 질서로 전환한다. 그는 '보이지 않음'과 '감각됨' 사이의 간극을 탐구하며 또 다른 차원의 사유 공간을 제시한다. 겹쳐짐과 사라짐, 흔적과 공백, 움직임과 멈춤 등의 층위들이 화면 속에서 긴장과 화음을 이루며, 단순히 이미지를 바라보는 것을 넘어 다시금 감각하는 순간을 맞닥뜨리게 한다.

대구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유주희는 물질을 밀어내는 행위를 통해 시간의 흔적과 반복의 호흡을 쌓아 올리고, 김겨울은 보이지 않는 작용을 감각의 차원으로 전환하며 그 사이의 공간에 집중한다"며 "이번 전시는 세대와 방식이 다른 두 작가의 여정을 통해 추상의 현재적 의미를 환기하고, 관객에게 동시대 회화가 열어갈 새로운 지각과 인식의 지평을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0월 26일까지. 백화점 휴점일인 9월 15일, 10월 5~6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