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APEC 정상회의 기념 특별전 개최
신라와 유라시아 잇는 실크로드 문명 교류사 조명
APEC 성공 기원하며 연구 성과와 문화 자산 공유
천 년을 거슬러 신라에서 시작된 길이 오늘날 경북대 박물관 전시장에서 이어진다. 실크로드를 통한 교류와 개방의 역사가 유물로 되살아났다.
경북대학교(총장 허영우)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고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특별기획전 '신라와 유라시아 실크로드 대문명 교류사'를 열고 있다. 전시는 8월 29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특별전시장에서 진행되며, 9월 5일부터는 경북대 박물관으로 이어진다.
이번 특별전은 경북대 박물관과 실크로드조사연구센터가 지난 10여 년 동안 축적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마련됐다. 전시는 신라가 실크로드를 거쳐 중앙아시아와 중동, 유럽으로 이어간 교역과 문화 교류를 조명하며, 경주가 초원로·사막로·해로가 만나는 유일한 도시이자 실크로드 중심지였음을 부각한다.
전시장에는 신라 고분에서 발견된 중동산 유리제품, 금속공예품, 도자기, 불상, 복식 등이 전시돼 신라가 세계 문명과 활발히 소통했던 흔적을 보여준다. 초원 기마민족의 황금문화, 로마·이슬람의 유리, 인도의 불상, 동남아시아의 향신료 관련 유물 등도 함께 선보이며 동서 문명 교류의 증거를 입증한다. 관람객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 자료도 제공된다.
허영우 총장과 대학 주요 보직자들은 26일 경주엑스포대공원 특별전시장을 찾아 전시를 관람하며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했다.
허 총장은 "이번 특별전은 대학이 가진 연구 성과와 문화적 자산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APEC 성공을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 신라의 개방과 교류 정신은 오늘날 APEC이 지향하는 협력 가치와 맞닿아 있다.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경주가 세계 협력의 중심 무대로 다시 주목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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