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APEC 사상 첫 문화산업고위급대화…AI 등 세계 문화산업 미래 논의
최휘영 장관 "APEC 역사상 처음 문화 분야를 경제협력의 핵심 의제로 격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장관급 회의중 역대 처음으로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에서는 ▷문화창조산업의 경제적 중요성에 대한 공동 인식 ▷디지털·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창작과 유통의 혁신 촉진 등을 포함한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7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동 성명에서 연결: 경제협력을 위한 새로운 촉매제로서의 문화창조산업 분과에서는 문화창조산업을 APEC 경제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을 공동인식하고 문화경제협력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음을 확인했다.
혁신: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혁신이 주도하는 문화창조산업의 발전 분과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AI를 통한 기술의 발전이 문화창조산업의 전과정에 걸쳐 일자리와 창작자 권한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그것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과 관심이 필요함을 합의했다.
이어 번영 분과에서는 문화창조산업의 가치를 재확인하면서 아태 지역의 문화창조산업의 협력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최 장관은 "이번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의 개최 의의는 APEC 안에서 문화산업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으며, 공동성명의 결과를 도출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중요한 성과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초청 외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APEC 회원경제체들과 문화산업을 통한 지속적 협력을 이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첫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는 APEC 역사상 처음으로 문화 분야를 경제협력의 핵심 의제로 격상하고 본회의에서의 의제별 논의를 넘어 에이펙 회원경제체 참석자들에게 문화콘텐츠의 무한한 확장성과 한국 문화산업의 역량을 생생히 선보였다는 점에서 성과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향후 계획과 관련해 "이번 회의에서 채택할 결과문서를 바탕으로 후속 논의의 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기존 워킹그룹(관광 등)과의 협력,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을 통해 고위급대화를 지속·정례화할 수 있도록 회원 경제체 및 APEC 사무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APEC이 개최한 장관급 회의 가운데 유일하게 경주에서 열린 이유에 대해서 최 장관은 "경주는 천년 고도로서 불국사·석굴암 등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한 한국의 대표 문화도시"라며 "경제와 문화를 연결하는 문화창조산업을 다루는 이번 고위급대화의 취지와 가장 잘 맞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고위급대화 마지막 날인 28일 각국 대표단은 불국사, 대릉원, 경주박물관 등 경주의 주요 명소를 돌아볼 예정이다.
최 장관은 "천년고도 경주의 수많은 매력들을 직접 돌아보시면서 확인하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있다.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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