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무궁화호 사고 기관사, 8일 만에 경찰 조사

입력 2025-08-27 13:59:35 수정 2025-08-27 14:00:29

20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사고 현장에서 경북경찰청, 국과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전날 이곳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0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사고 현장에서 경북경찰청, 국과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전날 이곳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지난 19일 발생한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사고의 기관사가 27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북경찰청 열차 사고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부터 경산시 형사기동대 사무실로 열차 기관사 A씨를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열차 기관사가 경찰에 출석해 대면 조사를 받는 건 사고 발생 8일 만이다. 그간 A씨는 변호사 선임과 일정 등을 이유로 경찰 출석 조사를 미뤄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고 당일 근로자들의 상례 작업 수행 여부를 사전에 통보 받았는지 여부, 사고 구간을 지나면서 선로 주변에 근로자들을 인지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사고 당시 경적 사용, 열차 제동 장치 조작 등 안전 수칙 준수와 같은 전반적 사항도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부터 A씨를 상대로 진술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현재 수사 중 사안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