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연구·교육 허브와 맞손
"기후 변화로 확산하는 감염병…공동 대응 필요"
글로벌 교육·연구 플랫폼 구축
국립경국대학교가 글로벌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의 대표 감염병 연구기관과 손을 잡았다. 국립경국대 글로컬대학추진단(단장 임재환)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티드렉(Tropical Infectious Diseases Research & Education Centre)을 방문해 '글로벌 공동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국제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국립경국대 윤선우 백신고도화센터장과 티드렉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국제 공동연구와 인턴십형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 공동 심포지엄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오는 11월에는 '글로벌 감염병 심포지엄'을 공동 주관해 국제 네트워크 확장과 학술 교류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티드렉은 열대성 감염병 연구와 교육의 중심 허브로, 고위험 병원체 연구와 항바이러스·치료제 개발, 절지동물 매개 감염병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뎅기열·치쿤구니야 같은 열대 지역 특유의 감염병 임상 샘플을 직접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테스트와 교육을 지원하는 기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티드렉의 Van Lun Low 교수는 "기후 변화로 열대 감염병은 전 세계의 주요 위협이 되고 있다"며 "티드렉의 교육 프로그램은 국립경국대 학생들이 질병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립경국대와의 협력은 열대 감염병 제어기술 개발뿐 아니라 지속적인 국제 학술 교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선우 국립경국대 백신고도화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인턴십형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오는 11월 심포지엄을 포함해 활발한 인적 교류와 공동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립경국대는 이번 협약으로 감염병 연구와 교육의 국제 플랫폼을 확보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과 국제 공동연구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댓글 많은 뉴스
국민의힘 새 대표에 장동혁…"이재명 정권 끌어내리겠다"
'박정희 동상' 소송 본격화…시민단체 "대구시, 판결 전 자진 철거하라"
송언석 "'文 혼밥외교' 뛰어넘는 홀대…한미정상회담, 역대급 참사"
장동혁 "尹면회 약속 지킬 것"…"당 분열 몰고 가는분들엔 결단 필요"
[보수 재건의 길(上)] "강한 야당이 보수 살리고, 대한민국도 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