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 전쟁기념관 '용산특강' 강연

입력 2025-08-24 16:55:11

"한국인의 정치의식 구조와 민주주의 발전 과제 조명"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은 지난 22일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용산특강을 진행헸다.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은 지난 22일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용산특강을 진행헸다.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지난 22일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을 초청, '용산특강' 제25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국가 안보와 국민 통합의 밑거름: 한국인의 정치의식 구조'를 주제로 진행됐다.

정 회장은 국회의원 5선을 역임했으며, 새천년민주당 대표최고위원과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거쳐 현재 통일시대준비위원회 이사장 및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정 회장은 강연애서 한국인의 정치의식 구조를 ▷유교적 전통에서 비롯된 불평등 당위론 ▷농경문화의 수동적 태도 ▷외침과 불안정한 정치사의 영향 ▷샤머니즘적 기대 ▷서구사상과의 접목 등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이어 한국 사회의 정치문화적 특성에 대해 ▷강한 민족주의 ▷권위주의 성향 ▷명분주의 ▷편협주의 ▷정치적 감상주의 ▷배타성(비타협성) ▷정치의식구조의 유동성 등으로 제시하며,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극복·보완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오늘날 우리의 시대적 소명은 민주주의를 깊이 뿌리내리고, 경제 성장과 함께 양극화를 극복해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며,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해 통일을 이루는 것"이라며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국민의 정치의식 구조를 민주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이 국가 안보와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쟁기념사업회는 안보, 문화, 경제, 사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을 초청해 매월 '용산특강'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