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올림픽까지 미국 내 올림픽 중계권을 보유한 NBC유니버설에서 활동 중인 대구 출신 청년이 최근 세계적 미디어 상인 '제46회 스포츠 에이미상'을 받아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NBC유니버설의 스트리밍 플랫폼 피콕(Peacock)에서 사용자경험(UX) 디자이너로 근무 중인 탁효정(32·EMMA TAK)씨다.
탁 씨는 최근 에미상 가운데 드라마, 스포츠, 뉴스,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분야 중 스포츠 에미상을 수상했다.
NBC스포츠와 피콕은 제33회 파리올림픽대회 중계에서 시청자가 선택해 시청할 수 있는 맞춤형 시청 기능과 특정 종목과 선수의 경기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또 5천 시간이 넘는 라이브 콘텐츠와 329개 메달 이벤트를 쉽게 탐색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도구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도 내놔 '우수한 인터렉티브 경험'(Outstanding Interactive Experience) 부문 수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에서 탁 씨는 정보구조 설계, 내비게이션 플로우 디자인, 인터렉션 디자인에 참여했다. 그는 방대한 경기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사용자가 원하는 종목과 영상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탁 씨는 "올림픽이라는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를 디지털 환경에 맞게 재해석하고, 시청자들이 이전보다 훨씬 몰입감이 있고 자유롭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설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인정받아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를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UX 혁신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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