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 거창캠퍼스, 수시 340명·정시 63명 선발
30주년 맞아 국립대학 전환, 다층학사제·2+4년 학사전환제 첫 도입
무상교육·통학 지원·해외연수까지, 학생 복지·글로벌 역량 강화
경남도립거창대학(총장 김

재구)이 교육부 승인을 받아 내년 3월부터 '국립창원대학교 거창캠퍼스'로 새롭게 출범한다. 2026년은 개교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도립대학에서 국립대학으로 전환되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는다.
경남도립거창대는 1996년 경상남도가 전국 최초로 설립한 도립대학으로, 농촌 지역의 교육 격차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설립됐다. 신입생 100% 충원, 연간 국비 100억 원 투입 등 안정적 성과를 이어온 대학은 평생직업교육과 직업전환교육으로 학령기 학생은 물론 성인학습자에게도 고등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해왔다.
지난해 8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도 큰 성과다. 5년간 1천억원을 지원받는 글로컬대학은 대학 혁신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국가사업이다. 경남도립거창대는 국립창원대, 경남도립남해대와 통합, 한국승강기대와 연합해 K-방산·원전·스마트제조 연구중심대학의 모델을 제시했다.
2026년 출범하는 거창캠퍼스는 전국 최초로 다층학사제와 2+4년 학사전환제를 도입한다. 다층학사제는 2년제 도립대학과 4년제 국립대학의 연계를 통해 직업교육과 학문교육을 동시에 강화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2+4년 학사전환제는 전문대 2년 과정을 마친 뒤 창원대 본교 학사 과정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로써 학생들은 전문학사, 학사, 석사 과정을 한 캠퍼스에서 유기적으로 이수할 수 있다.
거창캠퍼스의 특성화 전략은 'DA+ 기술인재 양성'이다. 방산(Defense)과 스마트제조(Autonomous)를 중심으로 지역 전략산업을 이끌 인재를 육성한다. 여기에 공공간호, 항노화 휴먼케어, 드론융합·Ag-Tech(첨단농업) 분야까지 더해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과 산학협력을 강화한다.
학생 복지와 지원 제도도 눈에 띈다. 이미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무상교육 체제를 실현했으며, 이는 통합 이후에도 5년간 유지된다. 거창군으로 주소를 이전한 학생에게 생활관비 지원, 주요 지역 통학버스 무료 운영 등 생활 편의도 확대했다. 해외 어학연수, 해외 봉사,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학생들의 국제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김재구 총장은 "앞으로도 학생 개개인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고 학업과 진로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며, 국립대학 전환을 통해 지역과 함께 더욱 성장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6학년도 입시도 확정됐다. 총 403명을 모집하며, 이 중 수시모집은 340명(정원내 321명, 정원외 19명)이다. 수시모집 정원내 전문인재전형은 321명으로 교과성적 60%, 면접 40%를 반영한다. 정원외에선 농어촌학생전형 6명, 기회균형전형 4명, 만학도전형 9명을 각각 선발하며 교과성적 100%를 반영한다.
수시 원서접수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면접은 9월 20일, 합격자 발표는 12월 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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