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특집] "126년 발자취, 봉사와 혁신"…계명대, 세계와 지역을 잇는 대학의 길

입력 2025-08-25 12:30:00

재학생 2만6천 명·외국인 유학생 2천 명… 글로벌 혁신 대학 계명대
1899년 제중원에서 2025년 글로벌 대학까지, 봉사와 혁신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다
글로벌 교류·파격적 장학제도·복수학위로 세계적 교육환경 구축

계명대 성서캠퍼스 정문 교명석
계명대 성서캠퍼스 정문 교명석
계명대 로고
계명대 로고

계명대학교의 역사는 1899년 미국 선교사들이 설립한 제중원에서 시작됐다. 구한말 새로운 보건 교육과 의료 봉사기관으로 출발한 대학은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된 나라를 재건할 인재 육성을 위해 계명기독학관을 설립하며 지금의 대학 모습을 갖추게 됐다. 2025년, 계명대는 창립 126주년을 맞아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현재 계명대는 5개(성서, 대명, 동산, 칠곡, 달성 등) 캠퍼스, 14개 단과대학, 22개 학부, 90개 학과, 9개 대학원을 보유한 종합대학이다. 재학생 2만2천여 명, 외국인 유학생 2천여 명, 대학원생 2천여 명 등 2만6천여 명이 학업 중이며, 교수 1천800여 명과 직원 460여 명이 교육과 연구를 이끌고 있다.

계명대는 봉사에서 혁신으로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확장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병원 전체를 지역거점병원으로 제공하며 운영 적자를 감수했다. 같은 해 교수와 직원 봉급으로 50억원을 마련해 재학생 2만3천여 명 전원에게 20만원씩 학업 장려비를 지급하기도 했다.

또한 2019년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 비전선포식'을 통해 지역사회 헌신 개념을 '봉사'에서 '혁신'으로 확장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2020년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을 출범해 지역 문제 해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자체와 기관, 단체, 언론사 등이 참여하는 정책자문단을 구성해 지역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최근에는 대구시 5대 신산업과 연계해 미래모빌리티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70여 곳과 협약을 맺었다.

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해 지역대학의 한계를 넘어섰다. 현재 66개국 417개 대학, 81개 기관과 교류 중이며, 매 학기 370여 개 외국어 강좌를 개설해 103명의 외국인 교수와 80여 개국 3천500여 명의 유학생이 함께하고 있다. 특히 영어전용 단과대학인 '계명아담스칼리지'는 전 교육과정을 외국인 교수진이 영어로 강의하며 UC Berkeley 연수, 복수학위 등 국제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대표 장학제도 '비사스칼라'는 성적 기준을 충족하면 학과와 인원 제한 없이 4년간 등록금 전액, 도서비, 기숙사비, 국외연수, 대학원 진학 지원까지 제공한다. 이른바 '꿈의 장학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이 제도는 학생들에게 탁월한 교육 기회를 보장한다.

학생 역량 강화를 위해 'COMpass K' 진단 프로그램을 운영, 전공·국제화·창의·취업 등의 역량을 측정해 진로 설계를 돕는다. 또 미국의 DigiPen(디지펜공과대학)과 Auburn University(오번대학), 중국의 SHNU(상하이사범대학)와 BLCU(베이징어언대학) 등 해외 명문대학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세계적 교육 기회를 넓히고 있다.

계명대는 2026학년도 신입생 정원 내 모집인원 4천622명 중 88.9%인 4천110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 2천22명, 학생부종합전형 1천453명, 실기·실적전형 635명을 모집한다.

계명대 도달현 입학처장
계명대 도달현 입학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