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식 잦아들면서 재차 폭염…대구 온열질환자도 속출

입력 2025-08-17 16:24:31

18일 낮 최고기온 30~34도
대구 온열질환자,13일 이후 3일 연속 발생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도서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도서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도 한동안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절기상 입추와 비소식 등으로 뚝 끊겼던 온열질환자 발생도 최근 폭염으로 재차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17일 대구기상청은 월요일인 18일 대구경북의 낮 최고기온은 30~34도, 19일과 20일 역시 낮 최고기온이 30~34도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 안팎(폭염경보 지역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도 이어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오는 22일쯤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지만 이전까지는 극심한 폭염이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무더위는 우리나라가 지난 15일 광복절 이후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이중 고기압' 영향권에 다시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서풍이 지속되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체감온도 또한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장마로 한동안 멈춰 있던 대구 온열질환자 발생도 속출하고 있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대구 온열질환자는 지난 7~12일 6일 연속 발생하지 않았지만 13일 이후 4일 연속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