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세 정부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맞춰 공동 T/F 출범

입력 2025-08-13 16:21:04

수도권 일극 구조 극복·초광역 협력 강화 본격 시동
신공항·순환철도·영일만항 등 핵심 SOC 사업 공동 추진
미래전략산업·관광·인재양성 등 4대 분야 과제 선정

13일 대구시와 경북도는 새 정부 국정 대응을 위한 대구·경북 공동 협력 T/F
13일 대구시와 경북도는 새 정부 국정 대응을 위한 대구·경북 공동 협력 T/F'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 경북도 제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새 정부의 국정 5개년 계획과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공동 협력체를 가동한다. 시·도는 13일 '대구·경북 공동 협력 TF(태스크포스)'를 출범하고, 공동 현안에 대한 논의와 전략적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날 오후 정부 국정기획위원회가 대국민 보고를 통해 국가 운영 기조와 균형성장 전략을 발표한 데 맞춰 대구시와 경북도는 수도권 일극 중심의 성장 구조를 극복하고 초광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협체 출범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번에 출범한 '대구·경북 공동 협력 TF'는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과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이 공동 단장을 맡는다. 경북연구원과 대구정책연구원은 전략 수립과 연구를 지원한다.

시·도는 첫 회의를 통해 초광역 SOC, 미래전략산업, 문화·관광권 개발, 사회·환경 등 네 개 분야의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SOC 분야에는 신공항 건설, 대구경북순환철도망, 영일만항 개발이 포함됐고, ▷미래전략산업으로는 미래모빌리티, AI로봇, 이차전지, 바이오산업을 이름에 올렸다. ▷문화·관광 분야로는 포스트 APEC 전략과 초광역 관광그리드 사업 ▷사회·환경 분야는 인재양성과 탄소중립 등을 꼽았다.

시·도는 기존 민간 협력 거버넌스인 '한뿌리상생위원회'를 확대·재편해 시·도민 대표와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분야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TF 회의를 정례화하고, 필요시 별도 협의체를 구성해 현안별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지역의 성공이 곧 국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시대에, 협력사업 발굴과 실행이 대구경북의 미래를 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대구경북의 주요 정책과 사업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국가 균형성장 전략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이 가장 혁신적이고 빠르게 변하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신기술, 반도체 등 공동 개발에 힘써 달라"며 "회의체를 통해 '대구·경북이 확실히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