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본인이 '반클리프 목걸이'를 구매해 김건희 여사에게 건넸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김건희 특검팀에 제출했다. 그간 김 여사 측은 "나토 방문 때 착용한 반클리프 목걸이는 2010년 홍콩에서 구입한 모조품"이라고 주장했으나 이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진술이 나온 것이다.
12일 오정희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서희건설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나토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했던 목걸이를 교부한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 특검보는 "특검은 서희건설이 김 여사에게 교부했다가 돌려받은 목걸이 진품 실물을 임의로 제출받아 압수했다"며 "영장실질심사에서 목걸이를 확보한 경과를 설명하고 가품과 실물을 법정에서 증거로 제시했다"고 했다.
또 오 특검보는 "김 여사 오빠인 김진우씨를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보증서를 발견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 로봇개 사업자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