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중점관리기관 108개→105개로 감소
자산 247조원·부채 69조원 규모 기록
2024년도 지방공기업의 부채비율이 7년 연속 30%대 수준을 유지하며 전반적인 재정건전성을 보였다.
행정안전부는 12일 418개 지방공기업(상·하수도 등 직영기업 253개, 지방공사 77개, 공단 88개)의 2024년도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공기업 자산은 총 247조1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8조2천억원(3.4%) 증가했다. 부채는 69조8천억원으로 4조3천억원 늘었고, 자본은 177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2조6천813억원으로 598억원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년 전 37.8%에서 1.5%포인트(p) 상승한 39.3%를 보였다. 수도권 지역 개발공사의 신도시 건설에 따른 차입금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부채중점관리기관은 108개에서 105개로 3개 감소했다. 행안부는 최근 3개년 결산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재무지표를 평가해 지방공사 24개, 출자기관 31개, 출연기관 50개 등을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했다. 이 가운데 재무위험이 큰 24개 기관은 부채감축대상기관으로 집중 관리한다. 지방공사 3개, 출자·출연기관 21개 등이다.
유형별로는 상·하수도 직영기업의 자산이 101조6천억원으로 4조원 늘었다. 자본은 96조4천억원으로 4조4천억원 늘었으나 당기순손실이 1천639억원 증가했다. 낮은 요금 현실화율이 주요 원인이다. 상수도 요금현실화율은 74.5%, 하수도는 47.5%다.
도시철도공사 6개의 부채는 1년 전보다 6천억원 증가한 10조3천억원이며 1조2천453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수송비용 대비 낮은 요금(요금현실화율 45.9%)과 무임수송손실 지속 등이 원인이다.
도시개발공사 16개의 부채는 48조7천억원으로 3조7천억원 늘었다. 수도권 도시개발공사의 차입금 증가(3조1천900억원)가 주요 원인이다. 당기순이익은 8천91억원으로 468억원 감소했다. 공영개발의 경우 당기순손실이 18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천195억원(86.5%) 감소했다. 택지 및 공단 용지 등 판매로 인한 이익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행안부는 부채중점관리기관 105개에 대해 부채감축방안, 수익성 개선방안 등 5개년도 재무부채관리계획을 수립·공시하도록 했다. 부채감축대상기관에 대해서는 재무부채관리계획의 적정성, 이행노력도, 이행실적 등을 경영평가에 반영해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앞으로도 부채중점관리기관 지정 등 내실 있는 관리를 통해 지방공기업이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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