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준, 김문수 "尹 재입당 허용" 발언에 "우리 당 잘못 시인 안 한다는 신호, 내년 지선 패배"

입력 2025-08-07 12:16:32 수정 2025-08-07 12:18:43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매일신문DB, 연합뉴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매일신문DB, 연합뉴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입당 허용 여부에 대해 "당연히 받는다"고 발언하자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신속히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전한길·고성국·성창경·강용석 등이 공동진행한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나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국민의힘에 입당을 희망할 경우에 대해 묻자 "입당하시면 당연히 받는다"면서 그 근거인듯 "그분이 계엄 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느냐. 6시간 만에 해제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우재준 국회의원은 당일 오전 11시 54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재입당에 반대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명백한 불법이고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아직까지 수사가 진행 중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입당은 국민들께 자칫 우리 당 또한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저도 윤석열 대통령을 응원하고 지지했던 사람이고 지금 대통령의 상황이 안타깝다. 민주당 폭주가 분노스럽기도 하다. 최근 특검 조사가 무리한 측면이 있다는 점도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 재입당은 내년 지방선거의 패배, 그리로 우리나라의 미래가 망가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