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릭스 '골든', 빌보드 핫100 2위 '자체 최고'
OST 8곡 3주 연속 차트 진입·순위 상승…글로벌 열풍
가창 뮤지션도 주목…헌트릭스 가창 뮤지션, 한국계 미국인
블랙핑크·트와이스 등도 핫100에 신곡 올리며 선전
한국과 케이팝 문화를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정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컴백한 블랙핑크, 트와이스의 신곡도 차트에 진입하며 케이팝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29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속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은 전주보다 두 계단 상승한 2위에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달 초 81위로 싱글차트에 진입한 곡은 빠른 속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정상까지 한계단 남겨둔 상태다.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에서 한 주간 가장 인기 있는 곡을 집계한 싱글 차트로, 미국 대중음악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이자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있는 차트로 평가된다. 스트리밍 데이터와 에어플레이(라디오 방송 횟수),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산출한다.

골든을 포함한 케데헌 OST는 총 8곡이 3주 연속 '핫 100' 차트에 진입했으며, 모두 전주보다 상승한 순위를 기록했다. 극중 헌트릭스와 경쟁하는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의 '유어 아이돌'(Your Idol)이 12위, 헌트릭스의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이 19위, 사자 보이즈의 '소다 팝'(Soda Pop)이 21위에 각각 자리했다.
또한 헌트릭스 루미와 사자 보이즈 진우의 듀엣곡 '프리'(Free)는 30위, 헌트릭스의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는 31위에 올랐다. '테이크다운'(Takedown)은 헌트릭스가 부른 버전이 39위, 걸그룹 트와이스의 정연, 지효, 채영이 부른 버전이 76위를 기록했다.
OST 인기와 함께 곡을 실제로 가창한 뮤지션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헌트릭스의 노래 파트를 부른 뮤지션들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주인공 루미의 노래를 맡은 가수 이재는 SM엔터테인먼트 출신으로, 레드벨벳 '사이코' 등 유명 케이팝 작곡가로 활동 중이다. 이번 OST 중 골든, 하우 잇츠 던, 유어 아이돌의 작사·작곡에도 참여했다. 영화배우 신영균의 외손녀로도 알려졌다.

빌보드 차트 속 국내 아이돌 그룹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블랙핑크가 2년 10개월만에 선보인 단체 신곡 '뛰어'(JUMP)는 53위로 2주 연속 '핫 100'에 진입했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도 35위로 40주 연속 싱글차트를 지키고 있다. 트와이스의 '스트래티지'(STRATEGY)는 9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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