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3일 오전 이어진 , 국민의힘 의원총회(의총)에 자신이 불참해 이게 일명 '윤희숙 혁신안' 논의 불발 상황으로 이어졌다는, 윤희숙 위원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뉘앙스의 언론 보도들을 두고 강하게 반박했다.
윤희숙 위원장은 이날 낮 12시 53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를 (23일 오전 열린)국민의힘 의총에 불렀는데 참석하지 않아 혁신안 논의가 불발됐다는 기사들이 뜨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시계를 전날(22일) 저녁으로 돌렸다.
윤희숙 위원장은 "어제 저녁 송언석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인 박수민 국회의원으로부터 '의원총회에 참석할 의향이 있냐'는 전화를 받았다"며 "불러주시면 당연히, 기꺼이 간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아침까지도 참석하라는 고지가 없어 오전 9시에 다시 전화를 드려 '도대체 오라는 겁니까, 오지말라는 겁니까' 물었더니 '의논해봐야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그 이후 당사 사무실에서 콜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부르는데 안 왔다'는 기사가 뜬다"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희숙 위원장은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비서실장께 전화드렸더니, '비대위원장 혼자서 혁신위원장을 오라고 용감하게 부를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하면서 "비대위원장이 혁신위원장을 의총에 청해 설명을 듣는데 왜 거대한 용기가 필요한지 모르겠다. 더구나 부르는데 안왔다는 백플(백브리핑)까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재차 '불참'이 아닌 '불콜(부르지 않음)' 상황이었음을 설명했다.
앞서 의총 종료 후 기자들이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에게 윤희숙 위원장의 의총 불참 사유를 묻자 "의총이 있다고 연락했는데 본인이 참석 여부 답변을 안 한 것으로 안다"고 대답했는데,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바로잡은 맥락이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의총은 혁신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지 못한 채 1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의총에서는 혁신위가 제안한 당헌·당규에 계엄·탄핵 등에 대한 '대국민 사죄' 포함, 최고위원 선출 방식 변경, 당원소환제 강화 등 3개 혁신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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