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규 "윤희숙 당대표 출마할 것…혁신안 안 받고 있는 국힘, 당대표 나갈 명분 줬다" [일타뉴스]

입력 2025-07-22 00:39:58

박민영 "한동훈으로 함몰된 친한계 헤게모니…이 정도면 당원 아니고 팬클럽"
"윤희숙, 뭐만 하면 국민여론조사…정당 왜 필요하나? 대의제 말고 직접 민주주의 하셔라"
"'사과' 국힘, 비명횡사로 수박들 척결한 민주당 배워야"

매일신문 유튜브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7월 21일 방송.

-방송: 7월 21일(월)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평일 오후 5~6시)

-진행: 서수현 아나운서

-대담: 강대규 변호사(이하 강대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박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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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현: 어쨌든 김문수 전 장관 출마하겠다는 영상 한 번만 보시고 대변인이 말씀 한번 들어볼게요. 우선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당 대표를 출마하지 않는다고 페이스북 글로 밝혔고요. 김문수 장관 후보 때문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봅니다. 우선 김문수 전 장관이 당 대표를 출마하겠다고 했는데 그 전한길 강사 얘기는 잠시 뒤로 차치하고 뒤에서 얘기해 보고요.

김문수 후보가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으니까 문제는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과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동훈 전 대표 가만히 있겠냐 이런 얘기가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회동이 몸풀기예요? 아니면 회동이에요?

어쨌든 김문수 당 대표가 계속해서 유력한데 한동훈 전 대표가 또 손을 내밀었네요. 결국에는 다시 또 김문수 대 한동훈, 한동훈 대 김문수 이러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가 나옵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박민영: 관심을 받고 싶은 거 아닐까요? 저는 정치를 제대로 할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에 여러 가지 의사 결정들이 있고 갑론을박들이 있습니다만 저의 판단 기준은 하나입니다. 당이 잘되어야 한다라고 하는 선의를 가지고 있는가?

저는 심지어는 이른바 쌍권이라고 하는 두 대표 체제에서 후보 교체를 시도했다. 저는 절차적으로 반대를 했었습니다. 비판도 했었고요. 그런데 적어도 그 행위 그 자체는 자신들의 야욕이라기보단 어쨌거나 대선 승리 가능성을 1%라도 높이기 위한 선의에 기댔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은 비판을 받을 수는 있을지언정 해당 행위 내지는 당을 망치는 행위라고까지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를테면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윤리위에 회부가 되어 있죠. 해당 행위로 대선 후보를 비방을 했다고 하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가 확정이 됐으면 누가 됐건 간에 내가 비록 주인공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헌신적으로 뛰어야 되는 것이고 그게 바로 당에 대한 선의예요. 그런데 한동훈 계통 사람들은 겉으론 다른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그 내부가 너무 투명하게 읽히지 않습니까? 대선에 져야 한동훈이 헤게모니를 가져올 수 있고 당의 주류를 공격하고 꺾어야만 한동훈이 당권을 먹을 수 있다. 모든 사고 회로가 당이 아니라 한동훈에 함몰돼 있어요. 제가 이런 분들은 당원이라고 보지 않는 거예요. 팬클럽이라고 얘기를 하는 겁니다. 팬클럽.

정당 정치라고 하는 것은 내가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당이라고 하는 조직, 이념 결사체를 주축으로 해서 정권 창출을 위해서 다 같이 뛰는 합동 종목이에요. 그런데 이걸 어떻게 자기 개인 이기주의, 개인적인 당권에 대한 욕심 이런 걸로만 해석을 합니까? 이런 건 말이 안 된다는 것이고.

강대규 변호사. 매일신문 유튜브
강대규 변호사.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저는 안철수, 윤희숙, 양향자 이런 분들한테 쓴소리를 하고 싶은 것이 이분들은 정치와 철학을 구분을 못하는 것 같아요. 철학이라고 하는 것은 가장 비본질적을 배제함으로써 그 안에 있는 본질적인 것들을 찾아나가는 옳고 그름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철학입니다. 그런데 정치는 옳고 그름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누가 대중을 설득을 할 것이고 그 설득을 기반으로 정통성을 얻어서 문제를 해결할 것이냐, 실용적인 영역이 정치입니다.

계속 국민 100% 여론조사를 하자 이런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현학적이고 관념적인 얘기예요. 그러면 당의 대표를 뽑는데 국민 100%를 할 거면 당원들은 왜 존재를 하고 정당은 왜 존재를 합니까?

이런 거에 대한 답이 전혀 없는 것이고 당이 하나로 뭉쳐서 가야 될 때 누구 나가라 누구 나가라 고나리질만 하는데 정작 당 내부에서 당을 해치려고 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한마디를 못합니다. 당을 누가 해쳤냐? 당정 관계를 망가뜨리고 대통령을 야당보다 더하게 대통령을 공격함으로써 정권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만든 사람들이 해당 행위를 한 거 아닌가요? 당의 입장에서는 왜 이런 것들을 사리 분별을 못합니까?

애초에 대의제라는 게 뭐예요? 국민들이 존재하지만 국민들로부터 정통성을 부여받은 대리인들이 정치를 하기 때문에 대의제인 건데 뭐만 하면 여론조사, 뭐만 하면 국민 눈높이. 그럴 거면 대의제를 왜 합니까? 정당이 왜 필요해요? 모두 다 직접 민주주의 국민투표하면 되죠.

그런 식으로 아마추어적이고 국가가 국민과 대중을 리드하는 것이 아니라 추종하고 국민들을 방패 삼아 자신들의 개혁 프레임을 참칭해서 주류 세력들을 꺾으려고만 하는 안력, 이런 것들이 당을 망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과연 당이 잘되어야 한다라는 선의를 가지고 있고 누가 과연 실사구시적으로 당이 이기기 위한 개혁을 할 수 있는가, 이게 중요하다고 보고 당이 탈피해야 될 것은 무슨 수도권 어쩌고 이런 얘기를 할 것이 아니라 당 내부에 대한 상벌부터 명확하게 해야 돼요. 잘한 사람들에게 보상을 주고 못한 사람들에게 벌을 주고 정권을 창출했으면 고생했던 사람들에게 이권을 나눠주는 게 정치의 기본입니다.

관료 사회에서 직제 따라서 하듯이 시험 보고 들어온 권력처럼 권력 행사를 하면 정당은 존속될 수가 없기 때문에 이런 개념을 갖춰 나가는 게 정당 개혁입니다. 관념론으로부터 벗어나자, 이게 이번 전당대회의 주요한 의제가 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진행자 서수현 아나운서. 매일신문 유튜브
진행자 서수현 아나운서.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서수현: 대변인 저한테 화내시는 거 아니죠? 박민영 대변인이 미소 천사예요. 근데 요즘에 미소가 사라졌어요. 사라지고 저를 제 눈을 똑바로 보시면서.

▶강대규: 전 전당대회 연설하시는 줄 알았어요.

▷서수현: 전당대회 앞두고 대변인님 행보가 예측되는 거 같은데요.

▶박민영: 전혀 그런 건 아니고요. 저는 토론을 오래 배웠기 때문에 설득적인 말하기를 공부한 사람이고 철저하게 옳고 그름과 합리성을 중심으로 공부도 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 진짜 합리적이지도 않은 얘기를 대단한 것처럼 합리적으로 하는데 정작 이게 당의 승리에도 도움이 안 되니까. 과정에도 합리적이지 않고 결과도 합리적이지 않으면 이 사람들의 목적이 뭐냐? 진실을 규명하는 게 목적이면 학계로 가셔야지.

▷서수현: 변호사님한테 발언권 좀 주세요.

▶강대규: 전당대회 기획할 때 후보자들 등록을 하면 박민영과 1대1 이런 프로그램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요. 여러 명이서 면접 보고 이런 거 많이 했잖아요. 근데 진짜 1대1로 낱낱이 탈탈 털겠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기획되면 관심이 쏠리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여러 후보자들 중에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릴 분은 윤희숙 혁신위원장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제가 본 전당대회는 현재까지 유력 후보자는 김문수 전 장관이고 장동혁 의원이 여의도에서 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해요. 장동혁 의원이 어디까지 쫓아갈까 생각이 되고요. 김문수가 있고 장동혁이 쫓아가는 모양새니까 나머지 분들 있죠. 한동훈, 안철수, 유승민 이런 분들이 자기들끼리 만나서 합종연횡 만나냐 안 만나냐 하는 거예요.

강대규 변호사. 매일신문 유튜브
강대규 변호사.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근데 이 싸움에 껴줄 가능성이 있는 분이 윤희숙 혁신위원장이라고 보는데 결국 혁신안 8개 사건 지정했고 혁신안을 제시했어요. 근데 아무도 안 받고 있죠? 명분이 선 거예요. '혁신안 안 받아? 그럼 내가 당 대표가 돼서 직접 혁신을 해야지'라는 걸로 잡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혁신이든 쇄신이든 혹은 당 대표가 할 일은 박민영 의원님이, 아니 박민영 의원님이라고 하네.

▶박민영: 너무 높여 주셨는데요. (웃음)

▶강대규: 박민영 대변인이 정확히 지적해 주셨는데 (웃음). 상벌제도 제가 처음에 한나라당에 입당했을 때는 사실 한나라당의 당헌 당규가 민주당의 당원 당규보다 월등했고 좋았다고 보여집니다. 그다음에 민주당이 많은 반성을 해서 당대표 1급 포상 상벌 제도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제도가 있거든요. 우리가 다른 당의 좋은 점을 받아야 되는 거예요.

전당대회에 나올 때나 대선 경선 후보나 매년 선거 있을 때마다 당을 위해 오랫동안 10년, 20년 고생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상이 없고 갑자기 튀어나온 인물들에 대해서만 주목을 받는 행태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되지 않나 그것이 당이 앞으로 갈 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박민영: 저희끼리 일각에서 그런 얘기들이 나와요. 맨날 사과만 한다라고 하니까 진짜 사과하냐. 민주당의 수박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겉은 파란데 속은 빨갛다. 사과를 잘 보시면 겉은 빨간데 속은 파랗거든. 맨날 사과만 하냐, 너희들 진짜 사과하냐 그런 얘기가 일각에 좀 있다.

우리가 명심해야 될 것은 이재명 대통령도 혁신해서 집권한 게 아닙니다. 제가 몇 번 말씀드렸는데 그게 옳다는 게 아니에요. 제가 철학을 하는 사람이면 옳지 않다고 얘기할 겁니다. 제가 언론인이거나 평론가면 저렇게 하면 안 되죠라고 할 겁니다. 근데 저희는 정치인이잖아요. 정당인이지 않습니까? 정당인은 조직이 이기기 위해서 헌신하는 게 정당인인데 자기들이 평론가인 줄 알아요. 우리는 이기기 위한 대책을 갈구해야 되고 민주당이 좋은 레퍼런스는 차용을 해야 돼요. 수박들을 일도양단으로 다 썰어버렸지 않습니까?

평론가적 관점에서는 못한 거고 잘못된 처세지만 정치인으로 봤을 때는 민주당의 단일대오와 대열을 갖추게 된 계기가 수박에 대한 비명 행사였다고 하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현상인 겁니다. 당이 참고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