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더 나은 환경에서 꿈 키우길"
배구 국가대표 허수봉(26·현대캐피탈)선수가 지난18일 모교인 경북대사대부설중학교와 부설고등학교를 찾아 발전기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
허수봉은 이날 대구 중구 모교 교정에서 열린 발전기금 기탁식에서 "중·고교 시절 경험과 가르침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 며 " 배구부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더 높은 무대로 나아가길 바란다" 고 말했다. 발전기금은 배구부의 훈련 장비 보강, 대회 출전 지원, 선수 복지 향상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탁식에 이어 '후배들과의 만남'을 주제 강연도 가졌다. 허수봉은 강연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며 프로선수 생활을 하며 겪은 어려움과 이를 극복한 경험을 전하며 후배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허수봉은 강연과 함께 팬사인회도 가지며 후배들과 따뜻한 교감을 나눴다. 현장에 있던 한 학생은 "TV에서 보던 선배를 실제로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사인도 받아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경대사대부설고 관계자는 "허 선수가 기부 뿐만아니라 진심 어린 만남이 학생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며 "모교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허수봉은 경대사대부설중학교와 부설고교를 거쳐 한국체육대를 졸업한 뒤 2019-2020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됐다. 이후 현대캐피탈로 트레이드돼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한국 배구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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