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이동노동자 쉼터 '편의점'과 연계해 조성 박차

입력 2025-07-16 17:37:31

서울 강남구에서 배달하는 라이더들 모습.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에서 배달하는 라이더들 모습.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올해부터 대구에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가 편의점, 카페와 같은 편의시설과 연계해 조성된다.

대구시는 구‧군 맞춤형 이동노동자 쉼터 설치 및 운영 사업으로 올해 동구에 있는 편의점 15곳과 군위군 의흥시장 내 쉼터 1곳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맞춤형 이동노동자 쉼터 설치‧운영 사업은 기존에 특정 시설을 임대해 거점형 쉼터를 조성하는 것과 달리, 원래 있던 편의점, 카페 등을 간이쉼터 형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최근 폭염 속 이동노동자 건강보호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쉼터의 신속한 설치를 위해 구·군 맞춤형 이동노동자 쉼터 설치·운영사업 추가모집 기간을 기존보다 2주 가량 앞당긴 전날까지 접수 받았다.

그 결과 북구에 있는 편의점‧카페 등 10곳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이동 노동자들이 쉼터로 지정된 편의점에서 음료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하고 쉼터에는 핸드폰 충전기를 설치해준다. 또 관리비 차원에서 쉼터 1곳 당 월 10만원을 지원한다.

구‧군은 참여 사업장을 자체 발굴해 공모신청하고, 선정을 통해 쉼터를 조성한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맞춤형 이동노동자 쉼터는 연간 시비 2억원으로 운영된다.

대구시는 향후 쉼터 사업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구‧군 지역별로 골고루 쉼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