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한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고, 그 때문에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했다'는 주장을 해 허위사실 유포 논란에 휩싸였고, '중국이 한국의 부정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도 펼쳐 음모론 논란의 당사자이기도 한 모스 탄(Morse Tan, 한국 이름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전 미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수사당국이 긴급체포할 것을 촉구했다.
▶더민주혁신회의 공동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6일 오후 2시 17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내란옹호 거짓선동 모스 탄 체포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고 알렸다.
그는 "부정선거라는 거짓뉴스, 계엄령은 정당했다는 내란옹호, 이미 판명된 (이재명 대통령이)소년원 출신이라는 거짓허위 선동자 모스 탄을 내란미화·가짜뉴스 유포로 긴급체포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더민주혁신회의는 내일인 17일 오후 1시쯤 서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 인근 은평교회 앞에서 모스 탄 관련 토론회 및 규탄 1인 시위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모스 탄 교수를 고발한 사건을 최근 배당받아 수사 중이다.
자유대한호국단은 모스 탄 교수가 지난 6월 미 워싱턴 내셔널프레스 빌딩에서 열린 '국제선거감시단' 주최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청소년 시기 강력범죄에 연루됐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고발했다.
▶한편, 모스 탄 교수는 지난 14일 입국해 각종 행사에 참여하려 했으나 거듭해 불발되고 있다.
우선 그의 입국 당일 오후 5시에 서울대에서 보수단체 트루스포럼이 그의 특강을 개최하려 했으나 서울대가 지난 12일 대관 취소 통보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 때 KBS 이사장을 지낸 이인호 서울대 서양사학과 명예교수가 '역사 포럼 행사'라는 취지로 대관을 신청했으나, 이 사실을 알게 된 재학생·졸업생들의 항의가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15일에는 서울시 주최 '2025 북한인권 서울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려 했으나 논란이 불거지자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늘(16일)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접견이 예정돼 있었으나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변호인을 제외한 외부인의 윤석열 전 대통령 접견 불가 조처로 역시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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