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쯤 태풍 발달 전망…필리핀 루손섬 북쪽 및 대만 남쪽 거쳐 중국 광둥성·홍콩 향할듯
6호 태풍 위파로 곧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열대저압부에 대해 일본기상청이 16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감시에 돌입했다.
▶일본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열대저압부a 예상경로를 첫 발표했다.
열대저압부a는 96W 열대요란이 세력을 키운 것이다. 태풍은 열대요란→열대저압부→태풍 순으로 발달한다.
열대저압부a는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에 위치해 있다.
이어 6호 태풍 위파로 발달하며 18~20일에 걸쳐 필리핀 루손섬 북쪽 및 대만 남쪽 일대를 지나 21일 및 그 이후에는 중국 광둥성 및 홍콩 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기상청은 열대저압부a가 내일인 17일에는 태풍 위파로 발달해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 기상청도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12호 열대저압부 예상경로를 첫 발표했다.
일본기상청과 마찬가지로 17일에는 6호 태풍 위파가 돼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어 태풍 위파는 18~19일 필리핀 루손섬 북쪽을 지나고, 19~20일에는 대만 남서쪽 해상을 지나는 등 계속 북서진, 21일쯤에는 홍콩 바로 앞바다에 다다르고, 이후 중국 남부 지역에 상륙하는 수순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태풍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는 강도1의 위력을 보이다 이후부터는 강도가 2로 상승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파(Wipha)는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태국이 제출한 명칭이다. '숙녀'를 의미한다.
▶한편, 앞서 6호 태풍 위파 후보로 거론됐던 92W 열대요란과 95W 열대요란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가 각각 07W TD와 08W TS 등 태풍에 준하는 세력으로 명명하며 추적했으나, 태풍으로 발달하지는 못한 채 약화됐다.
앞서 13일 일본 남쪽 태평양 바다에서 발생한 5호 태풍 나리는 15일 일본 홋카이도 일대까지 북상해 소멸했다. 이어 마치 바톤 터치를 하듯 6호 태풍 위파가 등장할 전망인 등 태풍 시즌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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