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기상청, 6호 태풍 위파 발생 임박 예보 시작 "홍콩행"

입력 2025-07-16 10:37:38 수정 2025-07-16 11:14:32

17일쯤 태풍 발달 전망…필리핀 루손섬 북쪽 및 대만 남쪽 거쳐 중국 광둥성·홍콩 향할듯

일본기상청 16일 오전 9시 발표 열대저압부a(향후 6호 태풍 위파 발달 전망) 예상경로
일본기상청 16일 오전 9시 발표 열대저압부a(향후 6호 태풍 위파 발달 전망) 예상경로
기상청 16일 오전 11시 발표 12호 열대저압부(향후 6호 태풍 위파 발달 전망) 예상경로
기상청 16일 오전 11시 발표 12호 열대저압부(향후 6호 태풍 위파 발달 전망) 예상경로

6호 태풍 위파로 곧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열대저압부에 대해 일본기상청이 16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감시에 돌입했다.

▶일본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열대저압부a 예상경로를 첫 발표했다.

열대저압부a는 96W 열대요란이 세력을 키운 것이다. 태풍은 열대요란→열대저압부→태풍 순으로 발달한다.

열대저압부a는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에 위치해 있다.

이어 6호 태풍 위파로 발달하며 18~20일에 걸쳐 필리핀 루손섬 북쪽 및 대만 남쪽 일대를 지나 21일 및 그 이후에는 중국 광둥성 및 홍콩 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기상청은 열대저압부a가 내일인 17일에는 태풍 위파로 발달해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 기상청도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12호 열대저압부 예상경로를 첫 발표했다.

일본기상청과 마찬가지로 17일에는 6호 태풍 위파가 돼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어 태풍 위파는 18~19일 필리핀 루손섬 북쪽을 지나고, 19~20일에는 대만 남서쪽 해상을 지나는 등 계속 북서진, 21일쯤에는 홍콩 바로 앞바다에 다다르고, 이후 중국 남부 지역에 상륙하는 수순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태풍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는 강도1의 위력을 보이다 이후부터는 강도가 2로 상승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파(Wipha)는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태국이 제출한 명칭이다. '숙녀'를 의미한다.

▶한편, 앞서 6호 태풍 위파 후보로 거론됐던 92W 열대요란과 95W 열대요란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가 각각 07W TD와 08W TS 등 태풍에 준하는 세력으로 명명하며 추적했으나, 태풍으로 발달하지는 못한 채 약화됐다.

앞서 13일 일본 남쪽 태평양 바다에서 발생한 5호 태풍 나리는 15일 일본 홋카이도 일대까지 북상해 소멸했다. 이어 마치 바톤 터치를 하듯 6호 태풍 위파가 등장할 전망인 등 태풍 시즌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