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선열 유지 새기자" 대한광복회 110주년 기념식 성료

입력 2025-07-15 16:33:29 수정 2025-07-15 18:22:05

15일 2시, 대구예술회관 비슬홀서 열려
1915년 대구 달성공원서 결성…국권회복·독립운동

국가보훈부 대구보훈청과 광복회(회장 이종찬)는 15일 오후 2시 대구문화회관 비슬홀에서
국가보훈부 대구보훈청과 광복회(회장 이종찬)는 15일 오후 2시 대구문화회관 비슬홀에서 '대한광복회 1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남정운 기자

국가보훈부 대구보훈청과 광복회(회장 이종찬)는 15일 오후 2시 대구문화회관 비슬홀에서 '대한광복회 1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광복회 조직 110주년과, 국가보훈부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7월 이달의 독립운동'으로 광복회 조직을 선정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진 광복회 부회장, 김종술 대구보훈청장을 비롯한 내빈과 광복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장내에는 국가보훈부가 제작한 광복회 조직 설명 영상이 상영됐다.

광복회는 1915년 7월15일(음력)대구 달성공원에서 결성된 무장 독립운동 단체로, 7대 무장 투쟁강령과 4대 행동강령에 근거해 '무력투쟁에 의한 국권회복·독립운동'을 목표로 활동했다. 광복회는 대구의 상덕태상회 등 상회와 여관을 가장한 국내외 거점을 마련하고, 국내 팔도 지부마다 세부조직을 갖추기도 했다.

이후 행사는 ▷대한광복회 약사보고 ▷포고문 낭독 ▷기념사 및 축사 ▷'이달의 독립운동' 선정패 수여 ▷광복회 감사패 수여 ▷축하공연 ▷특별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술 대구보훈청장은 기념사에서 "대한광복회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조국 광복을 위한 헌신의 길을 걸었다"며 "국가보훈부는 이러한 역사를 국민 일상 속에 널리 알리고, 미래세대에 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 광복회 부회장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대한광복회를 비롯한 수많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 덕"이라며 "우리는 이 정신을 미래에 오롯이 전할 사명이 있다. 선열들에게 떳떳할 수 있는 광복회를 만들고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특별강연 연사로는 김용달 광복회 학술원장이 나섰다. 김 원장은 '한국 광복군과 대한민국 국군'이라는 주제로, 청중들에게 대한민국 국군의 정통성이 한국 광복군에서 비롯된 근거를 제시했다.

김 원장은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대목이 있다"며 "당시 임시정부의 국군은 한국 광복군이었으므로, 이를 계승한 정부의 국군은 한국광복군을 계승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