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대구 세계사격선수권, 관련 국비 확보 차질 없도록 할 것"

입력 2025-07-14 17:45:02 수정 2025-07-14 20:48:13

초선부터 사격장 시설개선 관심, 이번 대회 유치 산파 역할
육상·사격 번갈아 세계대회 유치 가능해진 대구, 체육도시 위상 제고
대구경북 유일 국회 문체위원, 새정부서 TK 현안사업 반영 총력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이 14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가졌다. 김승수의원실 제공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이 14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가졌다. 김승수의원실 제공

대구시가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를 확정하면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의 역할도 재조명되고 있다. 김 의원은 14일 매일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대회와 관련한 국비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숙원 성취'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대구국제사격장 시설개선사업의 정부 생활체육시설 확충지원사업 선정에 기여하며 국비 133억원을 확보하는 한편, 대회 유치 과정에서 정부와 대구시, 대한체육회, 대한사격연맹의 적극적인 공조를 유도했다.

대구시 행정부시장 출신인 김 의원은 대구국제사격장의 잠재력을 일찍이 알아봤다. 5년 전 초선 직후부터 시설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이번 대회 유치의 마중물을 직접 퍼올렸다.

김 의원은 "마침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대구체고 반효진 선수를 포함해 우리 선수단이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라는 최고의 성적을 낸 것이 기폭제가 됐다"며 "다소 급박하게 사격장 시설 개·보수와 대회 유치를 준비했는데 문체위에 있으면서 가장 보람 있는 사업이 됐다"고 자평했다.

김 의원은 이번 대회 유치가 대구시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약 2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2003년 U대회,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의 뒤를 잇는 굵직한 국제스포츠 행사 유치 성공 사례다. 김 의원은 "육상과 사격이 향후 대구 스포츠행사의 양대 축으로 기능하면 '체육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이 14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가졌다. 김승수의원실 제공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이 14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가졌다. 김승수의원실 제공

비교적 급하게 진행된 이번 대회 유치에는 6년째 국회 문체위 '외길'을 걸어 잔뼈가 굵은 김 의원의 이력이 한몫을 했다.

김 의원은 현 국제사격연맹 집행위원인 이달곤 전 문체위 간사의 유치단 합류 등 적극적인 지원이 인도, 크로아티아, 아제르바이잔 등 경쟁국을 따돌리고 대회를 유치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공을 돌렸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역시 취임 이후 촉박한 일정 속에서 적극적인 유치 지원 의사를 표명하며 힘을 보탰다.

이제는 대회 성공을 위해 애쓸 시간이다. 김 의원은 대회가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도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 의원은 "장기적으로 사격장을 금호강 수변 자원과 연계하면 대구시의 주요 관광 자원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의원은 "대구경북 문체위원이 혼자 뿐이고, 국립 근대미술관 등 마무리 지어야 할 현안사업도 많다. 새 정부에서 중단 없이 추진되는 게 중요하다"면서 향후 상임위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