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억원 투입 아열대 스마트팜 단지 조성, 아열대 작물 18종 입식
아열대 연구팀 신설, 재배 실증부터 창업까지 체계적 보급 단계 운영
경북 영천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아열대 농업 연구와 기술 보급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아열대 작물 선발 및 공급에 나선다.
아열대 농업은 월평균 기온이 10℃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인 아열대 기후에서 자라는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이다.
10일 영천시에 따르면 북안면 반정리 일원 3.9ha 부지에 사업비 148억원을 투입해 아열대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했다.
천혜향 등 만감류 5종과 레몬류 3종, 애플망고 등 18종의 아열대 작물 입식을 완료하고 재배 실증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아열대 작물 창업 교육과정을 운영해 재배 기술 이론과 스마트팜 단지내 식재 작물에 대한 실습 기회를 제공해 신소득 작물에 관심이 많은 농업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아열대 작물이 수확까지 기간이 오래 걸리는 다년생이 많다는 특성으로 재배 농가 확산이 어렵다는 한계점 극복을 위해 유목부터 성목까지 재배해 다음연도에 수확이 가능하도록 실습형 임대온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설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온실을 활용한 작목 전환과 노지재배 작물 육성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영천시는 이를 위해 2021년부터 아열대 작물 재배와 환경 관리에 특화된 전문 농촌지도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이들로 구성된 아열대 연구팀을 이달 1일 신설했다. 재배·연구·교육·상담 등 전 분야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전문성을 사전에 확보한 것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아열대 작물 재배 실증 및 재배 뉴얼 확립(1단계), 교육 훈련(2단계), 실습형 임대온실 운영(3단계), 창업 지원(4단계) 등 체계적 보급 단계 운영으로 차별화된 아열대 농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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