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고객과 함께하는 환경 수업 연다…북한강에 'EM 흙공' 투하

입력 2025-07-09 09:01:06 수정 2025-07-09 15:21:48

7월 11~12일 더북한강R점서 생태 회복 클래스…화분 만들기 체험도 마련

스타벅스가 오는 7월 11일과 12일 이틀간 더북한강R점에서 고객 250명과 함께 하는 환경 클래스를 개최한다.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가 오는 7월 11일과 12일 이틀간 더북한강R점에서 고객 250명과 함께 하는 환경 클래스를 개최한다. 스타벅스 제공

북한강을 따라 펼쳐진 수변녹지에서 커피 향이 스며든 환경 보호 활동이 펼쳐진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경기 남양주 더북한강R점에서 시민 250명과 함께 자연 생태를 되살리는 체험형 환경 클래스를 연다.

스타벅스는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한 더북한강R점에서 자연환경국민신탁과 공동으로 일반 고객이 참여하는 환경 클래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인근에 조성된 생태 녹지 공간 '수풀로 금남리'의 준공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생태 보호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된다.

'수풀로 금남리'는 지난해 말 한강유역환경청과의 협약을 통해 시작된 '한강수계 수변녹지 조성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한강 상수원 보호와 생태 회복을 목적으로 탄생한 친환경 공간이다. 총면적 약 1만7953㎡ 규모로, 커피박을 재활용한 산책로, 자생 식물 군락, 시민 휴식 공간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지속가능한 생태 환경으로 조성돼 있다.

스타벅스는 수풀로 금남리 조성 단계부터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협업하며, 파트너(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나무심기, 덩굴 제거 등 생태 복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환경 클래스는 이를 확장한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생태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에 직접 손을 보탤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행사에 참여하는 고객들은 두 가지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하나는 EM(유용 미생물) 흙공 만들기 활동이다. 고객이 직접 반죽하고 성형한 흙공은 숙성 과정을 거쳐 향후 북한강 인근 하천에 투하된다. 이 흙공은 하천에 존재하는 유해균과 유기물을 분해해 수질 개선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하나는 커피박 재활용 화분 만들기다. 매장에서 발생한 커피 찌꺼기, 약 6잔 분량을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꽃 화분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커피박 화분은 폐기물을 줄이는 자원순환의 상징으로, 환경 보호와 커피 문화의 연결성을 체험할 수 있는 구성이다.

참가 신청은 행사 당일 더북한강R점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접수받는다. 매일 5차수로 운영되며, 회차별로 선착순 25명씩 최대 125명이 참여 가능하다. 스타벅스는 이 프로그램을 다음 달 8일과 9일에도 동일한 구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고객과 지역사회가 함께 환경 보호에 나설 수 있는 지속적 실천의 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더북한강R점을 생태 보전 활동의 거점 매장으로 운영하고, 수변녹지 보호와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연계해나갈 방침이다.